[의학칼럼] 겨울에는 왜 척추 수술 건수가 늘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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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는 환자가 많다.
게다가 척추 수술 환자도 늘어난다.
또한 겨울철의 낮은 온도는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뜨리고, 원활한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통증을 느끼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척추수술을 진행함에 있어 상처가 덧날 확률을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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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미치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겨울철에 기온이 떨어지면 척추를 보호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한다. 때문에 급성요통이 발병할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겨울철의 낮은 온도는 관절의 유연성도 떨어뜨리고, 원활한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척추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쉽게 통증을 느끼거나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이유를 꼽아보자면 농한기를 이용해 수술하려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농사를 짓는 인구가 계속 줄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어르신들이 고된 허리를 치료하기 위해 농한기에 병원을 찾으시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에 수술을 할 경우 여름에 비해 상처가 덧날 확률이 적다는 상식도 적극적인 수술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척추수술을 진행함에 있어 상처가 덧날 확률을 고민하실 필요는 없을 듯하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척추수술도 “최소절개, 최소침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척추수술은 절개부위가 크고 그로 인해 척추를 둘러싼 인대나 조직의 손상폭이 커, 수술 후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 이런 이유로 척추수술을 기피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0.7cm 정도의 최소절개만으로 허리의 병변을 치료하는 척추내시경수술이 이미 보편화 된 지 오래다.
척추내시경수술은 0.7cm 정도 크기로 피부를 최소 절개한 후 고화질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하여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거나 좁아진 신경관을 넓히는 등 척추의 병변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법이다.
의료진이 수술부위를 육안으로 보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부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다. 또한 최소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환자의 안정기간도 짧고 이물질 삽입이 없으므로 기구 삽입에 따르는 이물반응이나 기구로 인한 합병증이 없어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2주간 안정만 취하면 재활치료도 따로 필요 없다. 때문에 65세 이상의 고령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을 받은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무조건 방심하고 말고 꾸준한 운동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춥기 때문에 운동을 꺼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철에는 실내 운동이나 수영, 또는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척추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리는 한 번 통증이 생기면 다시 아플 확률이 높다.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 통증으로 서자리잡을 가능성도 있다. 만성요통은 척추를 지탱하는 크고 작은 근육들에 의해 말초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 때문에 근육들이 뭉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문에 환자들은 불편함을 심하게 느끼고,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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