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이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 존재”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헌신이 곧 국민과 대한민국의 크나큰 자산임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에서 “정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국민이고,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가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늘 현장에 민생이 있다는 자세로 현장을 수시로 찾고,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도록 더욱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정책을 되짚어보고 개선할 부분은 빠르게 시정해 국민이 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직업 공무원 출신으로 우리 공무원 여러분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공직자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헌법적 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크게 실감하고 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혁신적으로 생각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며 더 세심하게 민생을 챙겨 나가야 한다”며 “우리 앞에 놓인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읍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들에게 직접 상장을 수여하고 가슴에 훈장을 달아줬다.
대통령이 직접 공무원상을 시상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최초로 국무위원들도 전원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상식과 공정·역동적 경제·따뜻한 동행·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총 55명의 수상자가 선발됐다.
낙농업계와 소통을 통해 원유(原乳) 용도별 차등 가격제를 도입한 농림축산식품부 홍석구 사무관, 830억원 상당의 기술 유출 사범 9명을 검거한 창원 해양경찰서 오혁진 경위, 20년 동안 수난 현장에서 활동해온 한정민 소방경 등이다.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승진과 성과급 최고등급 등의 인사 특전이 부여되며, 수상 사례는 공무원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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