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100조 돌파' 인천…경제성장률 6.0%로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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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0조 시대를 열었다.
지역내총생산을 인천지역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52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195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8개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 서울, 세종에 이어 4위이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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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8.2%↑, 제조업 3.4%↑, 건설업 8.2%↑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0조 시대를 열었다. 이는 8개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경제 규모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의 '2022년 지역소득(잠정)' 공표 결과 지난해 인천의 GRDP는 2021년과 비교해 5조8000억원이 증가한 104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00조를 돌파했다. GRDP는 한 지역에서 생산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시장가치로 평가한 경제지표다.
인천시는 이번 기록이 유정복 시장의 공약사항인 '인천시 경제규모(GRDP) 100조 시대 개척'이라는 목표 달성에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임기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100조원대의 경제 규모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전국평균 성장률(2.6%)을 크게 웃도는 6.0%로, 전국 17개 시·도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양적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6.4%에 이어 2년 연속 6%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도 인천 경제는 역동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 부가가치 규모를 보면 서비스업(55.3조원→60.2조원), 제조업(23.7조원→25.6조원), 건설업(7.5조원→8.4조원)은 증가하고, 농림어업(0.3조원→0.2조원), 전기가스증기업(2.3조원→0.1조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실질 성장률은 전년대비 서비스업 8.2%, 제조업 3.4%, 건설업 8.2% 성장했으며 서비스업 중 운수·창고(29.3%↑), 숙박·음식(18%↑), 보건·사회복지(7.6%↑)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부가가치 비중은 서비스업이 전년보다 1.6%p 증가한 63.7%로 인천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제조업은 전년보다 0.5%p 증가한 27.1%로 이들 산업군이 인천 지역내총생산의 90.8%를 차지했다. 이는 인천의 경제성장이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성장률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역내총생산을 인천지역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529만원으로 전국 평균인 4195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8개 특·광역시 중에서는 울산, 서울, 세종에 이어 4위이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또 지역내총생산을 바탕으로 한 인천의 지역총소득은 지난해 110조9000억원으로, 2021년 대비 6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기업 소득을 제외한 가계 소득을 추계 인구로 나눈 1인당 개인소득은 2241만원으로, 2021년 대비 5.9%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2339만원)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에 공표된 2022년 지역총생산·지역총소득·지출 관련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해 경제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도시·산업 간 경쟁력 연구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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