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만영화 순위 20위 기록한 ‘서울의 봄’,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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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3'를 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6주 차를 향해가고 있는 현재까지도관객수와 예매율이 떨어지지 않아 '서울의 봄'이 써 내려갈 기록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073만 5166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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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이 '범죄도시3'를 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6주 차를 향해가고 있는 현재까지도관객수와 예매율이 떨어지지 않아 '서울의 봄'이 써 내려갈 기록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누적 관객 수 1073만 5166명을 동원했다. 이는 기존 1위인 '범죄도시3'(1068만명)는 물론, '기생충'(1031만명), '인터스텔라'(1034만명), '왕의 남자'(1051만명), '겨울왕국' (1032만명) 등을 모두 뛰어넘는 수치다.
예매율은 오전 11시 기준 32%(9만 1731명)으로 2위로 1위인 '노량: 죽음의 바다' 34.7%(9만 9470명)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의 봄'은 개봉 첫날 20만 3813명의 관객을 동원한 후 4일 차 100만, 6일 차 200만, 10일 차 300만, 12일 차 400만, 14일 차 500만, 18일 차 600만, 20일 차 700만, 25일 차 800만, 27일 차 900만을 기록, 33일째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한국 천만 영화 순위 20위로, 현재 추이라면 이번 주19위 '태극기 휘날리며'(1108만명)을 제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봄'은 동시기를 살았던 관객들보다 20대, 30대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26일 CGV에 따르면 예매 연령 분포도는 20대가 24.3%, 30대가 28.5%다. 40대는 24.3%, 50대는 18.4%다. 젊은 관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과 챌린지, 밈을 타고 생명력이 길어졌다. 신드롬은 사회적, 정치적 관심으로 이어졌다. 당시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적 관심이 높아지고 쿠데타 군과 대치하다 목숨을 잃은 김오랑 소령, 정선엽 병장을 추모하는 그림도 그려졌다.
징치권에서는 이를 놓칠세라,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등의 움직임이 시작됐고, 일부 보수 단체에서 중·고등학교 단체 관람을 문제삼으며 해당 학교장을 고소하는 일도 일어났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보수단체가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한 학교장을 고발한 것에 대해 "교권 침해"라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작 '노량: 죽음의 바다'가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으며 또 다른 기록 달성에 나선 상황이다. '노량: 죽음의 바다'와 '서울의 봄'은 서로 경쟁하는 대신 공생을 택했다. 개봉 시기도 약 한달 간의 간격을 뒀으며 김한민 감독과 김성수 감독은 서로의 흥행을 지원하기 위해 동반 GV를 진행했다.
두 영화는 관객 수 나눠먹기가 아닌 서로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면서 침체된 한국 영화계에 오랜만의 활기가 됐다. 이 시너지가 내년 1월 개봉하는 '외계+인' 2부와 '시민덕희' 등 한국 영화의 흥행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역시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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