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MBTI 열풍’ 멕시코 언론도 주목… 왜 맹신하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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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매체가 사람의 성향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성격유형검사, 'MBTI'의 인기를 조명하며 한국의 '맹신 경향'을 소개했다.
멕시코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엑셀시오르 온라인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MBTI, Z세대 사이에서 점성술로 꼽히는 성격검사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피검사자가 MBTI 검사 문항에 스스로 답하면, 4가지 지표를 조합해 16가지의 성격 유형 중 하나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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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엑셀시오르 온라인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MBTI, Z세대 사이에서 점성술로 꼽히는 성격검사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MBTI가 펜데믹을 거치며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엑셀시오르는 “한국의 경우 회사 입사 희망자에게 MBTI가 무엇인지 공개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의 직무 차별이 있다”며 “최악의 경우 특정 성격 유형을 채용하도록 요구할 정도로 극단적”이라고 기사를 끝맺었다. 실제로 지난해 초 “ENTJ, ESFJ, INFP, INTP, INTJ 분들은 지원불가”라는 문구가 기재된 국내 카페의 채용 공고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일으킨 적 있었다.
MBTI는 칼 구스타프 융의 ‘심리유형론’을 이론적 기반으로 한 성격유형검사다. ‘태도 지표’와 ‘기능 지표’를 통해 개인의 성격 유형을 나눈다.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E·I(외향성·내향성)’와 판단기능을 보여주는 ‘F·J(판단·인식)’는 태도 지표, 인식 기능과 생활양식을 뜻하는 ‘S·N(감각·직관)’과 ‘T·F(사고·감정)’는 기능 지표에 속한다. 피검사자가 MBTI 검사 문항에 스스로 답하면, 4가지 지표를 조합해 16가지의 성격 유형 중 하나가 주어진다.
자신의 성격을 정의하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MBTI 검사의 정확도는 높지 않다. 피검사자가 스스로 문항에 응답하는 ‘자기보고식 검사’ 특성상 본인의 실제 성격보다는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성격으로 판정되기 쉽다. 성격 유형을 판별하는 전문적인 심리 검사엔 피검사자가 거짓말을 하거나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고 있지 않은지 평가하는 ‘거짓말 척도’와 ‘방어 척도’ 관련 항목이 들어가 있는데, MBTI 검사에는 이것이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MBTI 검사는 재미로만 해야 하며, 채용이나 인간관계 등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할 만한 검사로는 부적절함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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