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고경명 장군 혼 담긴 표지석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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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가 22일 국가에 충성하고 구국에 일념으로 목숨을 바친 의병장 제봉(霽峯) 고경명(1533~1592) 장군의 시호를 따서 명명된 제봉로 표지석을 남광주사거리 지하철 출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고윤근 고씨 광주·전남종문회장은 "고경명 의병장님의 혼이 담긴 표지석이 건립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제봉 정신이 오래도록 보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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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가 22일 국가에 충성하고 구국에 일념으로 목숨을 바친 의병장 제봉(霽峯) 고경명(1533~1592) 장군의 시호를 따서 명명된 제봉로 표지석을 남광주사거리 지하철 출구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제봉로는 총연장 3230m 폭 25~30m의 2·4·6차선으로 개설된 대로다. 동구 학동에서 북쪽 방향으로 충장로 1~2가, 금남로 1~2가, 대인동을 관통해 북구 중흥동을 잇는 주도로로 개설됐다.
특히 구도심을 경유하는 길로 과거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전남대학교 병원, 옛 전남도청, 남동성당, 옛 광주MBC, 전남여자고등학교 등 관련 사적지를 많이 볼 수 있는 도로로 알려졌다.
고윤근 고씨 광주·전남종문회장은 "고경명 의병장님의 혼이 담긴 표지석이 건립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제봉 정신이 오래도록 보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병장 고경명 장군은 충의와 절개의 거인으로 숭앙받으며 1591년 벼슬을 떠나 고향에서 쉬던 중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남 담양에서 6천여 명의 의병 의병대장으로서 의병을 이끌고 왜군과 싸우다 둘째 아들 의렬공 학봉 인후와 장렬하게 순국했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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