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내년 美 주택 가격 최대 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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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미국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주택 가격이 이미 고평가된 상황에서 Fed의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피치는 미국 주택 가격이 내년 최대 3% 오르고, 2025년에는 2~4% 선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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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미국 주택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Fed가 내년 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 주택 가격이 이미 고평가된 상황에서 Fed의 금리 인하로 주택 시장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피치는 미국 주택 가격이 내년 최대 3% 오르고, 2025년에는 2~4% 선에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미국 대도시 가운데 88%가 주택 가격이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3%에 비해 늘어난 수치다. 주택 가격은 2022년 말에는 적정 가치 대비 7.8% 고평가됐지만, 올해 2분기에는 9.4% 고평가돼 거품이 커진 것으로 추산됐다.
피치는 "이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공급 부족으로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보다는 오름세가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내년 미국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주택정보회사 리얼터닷컴은 "내년 주택 가격은 1.7%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구매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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