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여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다시 부흥하자”

장창일 2023. 12. 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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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새해를 앞두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를 바라며 마음을 모았다.

오정호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설교한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 대부흥과 갑절의 부흥을 이루는 2024년이 되도록 하자"면서 "이 일에 앞장설 장 대표회장님을 세워주신 만큼 지도력을 따라 회복의 길을 걷자"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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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26일 63스퀘어에서 취임감사예배
한국교회 지도자들 대거 참석, “먼저 회개하고 회복 위해 기도하자”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취임감사예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여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새해를 앞두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한국교회를 바라며 마음을 모았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에서다. 장종현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 총회 대표총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교총 정기총회에서 7대 대표회장에 추대됐다.

장 대표회장의 취임을 감사하는 예배는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한국교회 재도약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예배에서는 2023 자원봉사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오정호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주제로 설교한 한교총 직전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영적 대부흥과 갑절의 부흥을 이루는 2024년이 되도록 하자”면서 “이 일에 앞장설 장 대표회장님을 세워주신 만큼 지도력을 따라 회복의 길을 걷자”고 권했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시위대 뜰에 갇혀 있던 예레미야에게 임했던 하나님의 말씀인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의 의미를 회복하자”면서 “가슴을 치고 회개하며 다시 기도의 힘을 회복하고 손에 손잡고 연합해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자”고 말했다.

장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연합’ ‘사랑’ ‘기도’ ‘섬김’ 등의 키워드를 강조했다.

장 대표회장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서로 짐을 나눠서 지고 연합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나라와 민족을 가슴 깊이 사랑하고 어려운 고비 때마다 눈물의 기도로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거를 기억하고 우리 함께 눈물로 기도하자”고 전했다.

“나부터 기도하겠다”고 약속한 장 대표회장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조건 없이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협력하며 성실하게 책임을 감당하겠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서서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철 한교총 공동대표회장과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축사를 전했다.

이 공동대표회장은 “장 대표회장께서 특유의 포용력으로 갈라진 교단과 교회연합기구를 품어야 할 시점에 리더가 되셨다”면서 “어려운 시대에 교회와 나라의 하나 됨을 위해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도 “현대 네덜란드를 세운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는 대학을 세운 교육자이자 신학자이며 목사와 국가 지도자로 큰 역할을 했다”면서 “장 목사님도 21세기판 아브라함 카이퍼 목사처럼 한국교회의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시린 새벽길, 순례자의 붉은 심장이여’ 제하의 축시를 낭독했다.

한교총은 이날 ‘복음의 전령’의 사명에 힘써온 단체와 개인을 시상했다.

한교총은 ‘2023 전국자원봉사자상’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종호 사회복지법인 ‘예닮’ 원장과 김혜원 아동청소년그룹홈 ‘천사의집’ 시설장에게 정부를 대신해 상패를 전달했다. 한교총은 정부에 두 단체를 추천하며 수상을 이끌었다. 이와함께 한교총은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대표 김천수)에 ‘한국교회봉사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수상자를 대표해 김 원장은 “소외된 약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더 섬기라는 하나님의 격려로 이 상 받은 것 같다”면서 “부끄러움 없이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인사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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