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티켓 피해부터 추락 사고까지…아쉬움 남긴 SBS 가요대전
SBS의 연말 가요 축제 '가요대전'이 위조 티켓과 안전관리 소홀 등으로 논란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26일 방송가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5일 오후 열린 '가요대전'에 입장하려다가 보유한 티켓이 위조됐다는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입장하지 못했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이에 대해 SBS 관계자는 "공연 당일 현장에서 위조 티켓과 관련한 피해 사실을 알게 된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SBS 가요대전은 매년 연말 열리는 가요 행사로, 올해는 25일 오후 5시 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올해는 샤이니 키, 아이브 안유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진행을 맡았고, 25개 팀의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위조 티켓 문제와 함께 몇몇 사고가 발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행사는 레드카펫 현장에서부터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다. 에스파가 포토월에서 내려와 퇴장하던 중 한 남성이 난입한 것이다.
당시 에스파는 팬들에게 인사하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갑자기 바리케이드 줄을 넘어 에스파의 뒤쪽으로 달려들었다. 현장에 있던 경호원이 곧바로 그를 제압했지만 멤버들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또 그룹 NCT의 멤버 텐이 무대 가장자리에서 중앙부로 이동하던 중 리프트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을 현장에 있던 팬들이 목격했다. 이에 텐은 사고 이튿날 새벽 팬과 소통하는 커뮤니티에 "저는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켰다.
이 밖에도 그룹 있지(ITZY)가 공연하던 중 전광판에 컴퓨터(PC) 운영체제에서 우클릭 때 나타나는 메뉴가 표시됐다. 제로베이스원 공연 중 특정 부분만 반복 재생되는 음향 사고가 나는 등 연출진의 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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