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2개에 동시 임신한 여성, '100만분의 1' 확률 뚫고 건강한 쌍둥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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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0대 여성이 자궁 두 개에 동시에 임신한 후 건강히 출산해 화제다.
앞서 지난 11월 16일 보도한 본지 기사에 따르면 해쳐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중복자궁'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지금까지 출산한 아이 세 명을 모두 한 자궁에만 임신했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두 개 가지는 희귀한 신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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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켈시 해쳐(32)가 19일과 20일에 시간차를 두고 쌍둥이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16일 보도한 본지 기사에 따르면 해쳐는 선천적으로 자궁이 두 개인 '중복자궁'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는 지금까지 출산한 아이 세 명을 모두 한 자궁에만 임신했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해쳐의 주치의인 리처드 데이비스 박사는 "100만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한 임신"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해쳐는 유도분만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병원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날 밤과 20일 새벽 건강한 두 딸을 낳았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두 개 가지는 희귀한 신체 특징이다. 중복자궁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힘들다. 하지만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들은 대부분 과도한 월경량과 심한 월경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쳐는 이런 현상을 이상하게 여겼고, 17세에 진단을 해 중복자궁을 알게 됐다. 중복자궁을 가진 여성은 자궁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아 조산이나 유산을 경험할 위험이 크다.
중복자궁에 동시에 임신하는 경우는 드물어 출산 준비도 힘들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병원에 따르면 산모마다 ▲모두 자연분만하기도 ▲한 명만 자연분만하기도 ▲둘 다 제왕절개로 출산하기도 한다. 해쳐의 경우 세 명을 자연분만으로 낳은 경험이 있어서 의료진은 자연분만을 먼저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자연분만이 어려워지자 유도분만을 시도했고, 11시간의 차이로 두 딸을 출산했다. 리처드 데이비스 박사는 "한 자궁 안에 있지는 않았어도 동시에 수정됐다"며 "이란성 쌍둥이가 맞다"고 말했다.
중복자궁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태아 발달 시기에 뮐러관이 제대로 합쳐지지 않아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뮐러관은 태아 발달 시기에 존재하는 두 개로 이뤄진 관으로, 여성 생식 기관을 만드는 데에 쓰인다. 본래 뮐러관은 태아가 성장하면서 자궁 하나를 형성하기 위해 합쳐진다. 만약 합쳐지지 않으면 뮐러관의 두 관이 각자 자궁을 형성하는 것이다. 중복자궁은 매우 희귀해 전체 여성 인구 중 0.3%에게만 발견된다고 한다.
중복자궁은 자궁을 합치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자궁이 약해진다는 위험이 있어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치료하지 않는 게 좋다. 중복자궁은 선천적인 신체 특징이라 예방법이 없다. 다만 임신했다면 태아의 생식 기관이 제대로 발달하도록 금연, 규칙적인 운동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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