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문화예술 관람, 펜데믹 이전에 한참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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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국민 문화예술 활동·국민 여가 활동·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접 관람률은 58.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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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 지출 비용은 월평균 20만1000원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6일 발표한 '국민 문화예술 활동·국민 여가 활동·근로자 휴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접 관람률은 58.6%다. 전년(58.1%)보다 0.5%P 오르는 데 그쳤다. 펜데믹 이전인 2019년 81.8%는커녕 이듬해 60.5%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관람자로 한정해 산출한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도 평균 4.3회로 지난해보다 0.6회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2019년에는 7.7회, 이듬해에는 5.1회였다. 문화예술행사 참여율과 문화예술교육 경험률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전자는 4.8%로, 전년보다 1.1%P 상승했다. 2019년에는 10.4%였다. 후자는 8.5%로 전년보다 3.9%P 올랐다. 2019년에는 9.1%였다.
코로나19 기간 감소했던 여가 활동 1인당 평균 개수는 16.1개로 전년(15.1개)보다 1.0개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여가 활동 다양성이 회복된다는 방증"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 활동 개수가 증가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여가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0.7%였다. 전년보다 4.1%P 증가하며 2012년 뒤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가 지출 비용은 월평균 2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만5000원 늘었다.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 활동과 같이 지출 비용이 큰 여가 활동의 증가와 더불어 소비자물가 상승과 같은 외부요인이 동반 작용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의 영향으로 가족 동반 여가 활동 비율은 33.5%에서 34.0%로 상승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가 활동 비율도 12.4%에서 13.2%로 올랐다. 반면 휴식 활동은 전년보다 1.4%P 감소했다.
다른 조사와 달리 지난해를 기준으로 파악한 연차휴가 소진율은 76.2%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1%P 늘었다. 휴식목적의 사용 비율은 30.9%에서 29.6%로 낮아졌으나 여행목적의 그것은 29.4%에서 31.1%로 상승했다.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 문화·여가 활동이 양과 질적 측면에서 긍정적 방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문화 무린 기반 확대 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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