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맨시티 '멀티 확장'…지로나 19세 사비우 맨시티 본진 합류 '내부 논의 중'

김희준 기자 2023. 12.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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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풋볼 그룹의 '멀티 클럽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26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시티는 사비우를 영입해 다음 시즌 구단에 합류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에는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지로나에 임대됐다.

다만 사비우는 맨시티에 합류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온전히 지로나에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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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우(지로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시티 풋볼 그룹의 '멀티 클럽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26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시티는 사비우를 영입해 다음 시즌 구단에 합류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우는 2004년생으로 발재간이 훌륭한 윙어다. 브라질 출신으로 드리블과 기본기를 장착하고 있다. 브라질 리그에서는 자신의 드리블을 과신해 공을 끄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 시즌 지로나에서 미첼 감독의 지도를 받고 패스와 연계에도 눈을 떴다.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4골 5도움으로 팀의 선두 경쟁에 혁혁한 공헌을 했다.


시티 풋볼 그룹이 빚어낸 걸작이다. 사비우는 2021년 이미 브라질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였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시티와 아스널이 사비우를 두고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고, 최종적으로 맨시티가 사비우를 품에 안았다.


정확히는 시티 풋볼 그룹이 사비우를 품에 안았다. 사비우는 맨시티가 아닌 트루아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트루아는 2020년 시티 풋볼 그룹 소유가 됐다. 사비우가 곧바로 PSV에인트호번으로 임대를 떠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맨시티 대신 트루아가 일종의 경유지 역할을 맡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올 시즌에는 같은 시티 풋볼 그룹 소속인 지로나에 임대됐다. 에인트호번에서 예상보다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로나가 최종 행선지로 결정됐다.


미첼 지로나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비우는 지로나에서 잠재력을 활짝 꽃피웠다. 아르템 도우비크, 빅토르 치한코우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지로나 돌풍을 이끌었다. 득점과 도움에서 팀 내 3위로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왼쪽에서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 속에 본진인 맨시티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야드 마레즈와 콜 파머의 이탈, 잭 그릴리시와 제레미 도쿠의 한계 노출 등으로 강점이던 측면 공격이 무뎌졌다. 드리블과 연계에 모두 능한 사비우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내부 논의를 통해 손쉽게 영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다만 사비우는 맨시티에 합류하더라도 이번 시즌을 온전히 지로나에서 보낼 예정이다.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도 사비우를 주목하고 있고 최소 3,000만 유로(약 429억 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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