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정세균과 조찬 회동…“김부겸 포함 3총리 회동 추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조찬 회동한 이낙연 전 대표가 26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문재인 정부 전 총리 3인 회동'(정세균·김부겸·이낙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날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1시간가량 조찬 회동을 가졌다. 배석자 없이 1 대 1로 만나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만남은 지난 24일 성탄전야행사 이후 이틀만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거룩한 기다림'의 밤 행사에 참석,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 측은 입장문을 내고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현 국정 운영과 민주당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두 사람은 국가와 민주당 안팎의 문제들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국가와 민주당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적절한 상황이 조성된다면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을 추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 전 대표가 김 전 총리를 포함한 3총리 회동 추진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르면 연내 문재인 정부 시절 총리를 지낸 세 사람의 회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전 대표는 앞서 당 지도부에 '쇄신 시한'을 연말로 제시하며,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의 결단이 없으면 새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