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압수수색… 금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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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안팎에서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에 대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고 첫 거래일인 26일 '이차전지 관련주' 금양의 주가가 하락했다.
유튜브에서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주장해 온 박 작가는 금양 홍보이사를 지냈다.
박 작가는 올해 상반기 강세장을 탄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유튜브를 통해 꾸준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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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 안팎에서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에 대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고 첫 거래일인 26일 ‘이차전지 관련주’ 금양의 주가가 하락했다. 유튜브에서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주장해 온 박 작가는 금양 홍보이사를 지냈다.
금양은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0만9000원)보다 6.24%(6800원) 하락한 10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10만4600원으로 밀린 채 출발한 주가는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금양은 화공약품인 발포제, 혹은 그 유관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기자동차용 리튬배터리 핵심 재료인 수산화리튬 가공, 이차전지 양극재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미공개중요정보 이용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박 작가와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 소식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6일 장 마감 이후에 전해졌다. 당시 반영되지 않았던 주가 하락이 이번 주 첫 거래일인 이날 반영됐다.
박 작가는 금양 홍보이사를 지냈던 지난해 8월 콩고 리튬자원개발사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선 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선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금양 주식 8만3837주를 매수해 7억5576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작가는 올해 상반기 강세장을 탄 이차전지의 성장 가능성을 유튜브를 통해 꾸준하게 주장했다. 증권시장 안팎에서 배터리를 구어체로 표현한 ‘밧데리 아저씨’로 불린다. 선 소장의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해 왔다.
박 작가는 선 소장에게 미공개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선 소장을 지난해 7월 알게 됐고, 한 달 만에 중요한 정보를 알려줄 만큼 돈독한 관계를 쌓지 않았다는 것이 박 작가의 주장이다.
선 소장은 유튜브 채널에 “금감원이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향후 기회를 얻으면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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