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이곳'에 보관하면 안돼… 독소 발생 위험

이해나 기자 2023. 12.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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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한국인의 식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 중 하나다.

마늘은 영양도 풍부하다.

한편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까지 않은 마늘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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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까지 않은 마늘은 냉장고 밖에 보관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마늘은 한국인의 식탁에 거의 빠지지 않는 대표 식재료 중 하나다. 마늘은 영양도 풍부하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마늘을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꼽은 바 있다. 마늘에는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마늘은 면역력 강화에 좋다. 마늘 속에는 알리신, 셀레늄, 알릴 디설파이드 등 항암 작용을 하는 성분이 풍부하다. 미국 플로리다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이 인체 적용 시험한 결과, 마늘을 먹었을 때 체내 대식세포‧T세포‧B세포 등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세포 등이 활성화됐고, 감기 등 질병 발현 일수가 크게 줄었다. 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마늘의 톡 쏘는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이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몸속에서 살균‧해독 작용을 한다. 또 당 대사를 촉진하고 간의 피로를 해소해 고지혈증‧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익힌 마늘은 항산화 작용에 뛰어나다. 마늘에 열을 가하면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일명 비타민P로 불리는 플라보노이드는 신체 내에서 항바이러스,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마늘을 익혔을 때 발암 억제 성분인 'S-알리시스테인'이 더 많이 생성된다. 실제로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 생마늘보다 S-알리시스테인이 3배 더 많았다.

다만 수술을 앞뒀다면 마늘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손상된 혈관 벽에 엉겨 붙어 혈액을 멎게 한다. 하지만 마늘을 과다 섭취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 중 지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한편 마늘을 냉장 보관하면 곰팡이 독소가 생길 위험이 있다. 냉장고에 넣어둔 마늘은 냉장고 속 습기를 흡수해 쉽게 물컹해지고,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증식하기도 쉬워진다. 따라서 까지 않은 마늘은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실온에 보관해야 한다. 다만 이미 깐 마늘이나 다진 마늘은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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