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순위표’ 기 못 펴는 맨유·첼시, 반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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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맨유는 90년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초강팀 반열에 올라선 상황이었고, 첼시 역시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신흥 강호가 되며 맨유를 견제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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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역시 구단주가 실책 인정하고 정상화 노력
한때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을 이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18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맨유는 9승 1무 8패(승점 28)로 8위, 첼시 역시 6승 4무 8패(승점 22)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두 팀의 화려했던 과거를 돌이켜 보면 지금의 순위가 낯설 수밖에 없는 상황.
두 팀은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맨유는 90년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초강팀 반열에 올라선 상황이었고, 첼시 역시 러시아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인수한 뒤 공격적인 투자로 신흥 강호가 되며 맨유를 견제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2004-05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7년간 프리미어리그의 우승팀은 맨유(4회)와 첼시(3회)뿐이었고, 이 기간 3위 밖으로 단 한 번도 밀리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시대를 지배했다.
하지만 맨유의 경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구단의 방향이 갈피를 잡지 못했고 수많은 사령탑들을 임명했으나 10년째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첼시는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었으나 지난해 구단주 교체 이후 너무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나머지 오히려 조직력이 붕괴되는 사태를 맞았고 두 시즌 연속 10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그렇다고 아주 절망적인 상황만은 아니다.
맨유는 팬들이 증오에 가까울 정도로 혐오하던 글레이저 가문이 드디어 구단에서 손을 뗄 전망이다.
맨유는 최근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구단 지분의 25%(13억 파운드, 약 2조 1516억원)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또한 올 시즌에는 성적 부침을 겪고 있으나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가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중이라 미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다.
첼시 역시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뿌렸던 토드 보얼리 구단주가 자신의 실책을 빠르게 인정했고 구단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 정상화 작업에 매진하는 중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는 3연패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가 절대 강자로 군림하는 가운데 전력을 강화한 아스날과 리버풀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사우디 오일 머니의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이 새롭게 비상하는 형국이다.
그 어느 때보다 우승에 도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 상황에서 맨유와 첼시가 다시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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