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인테리어업계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커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구·인테리어업계의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구·인테리어 구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달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흑자를 냈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가구뿐 아니라 패브릭과 홈데코 등 대부분의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 역대 최고 거래액을 찍었다"면서 "광고 상품 등 신사업 영역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긴 불황 속 경영효율화와 원가율 개선으로 내실을 다졌던 가구·인테리어업계도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 11월 흑자
가구·인테리어업계의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구·인테리어 구매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지난달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대비 22%포인트 상승하며 흑자를 냈다. 같은 달 매출도 42% 증가했다. 거래액과 방문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버킷플레이스 관계자는 "가구뿐 아니라 패브릭과 홈데코 등 대부분의 핵심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 역대 최고 거래액을 찍었다"면서 "광고 상품 등 신사업 영역 매출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10~11월 이사와 결혼 등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소비심리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봤다. 긴 불황 속 경영효율화와 원가율 개선으로 내실을 다졌던 가구·인테리어업계도 4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기업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한샘의 4분기 매출은 5205억원,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6% 늘고 영업이익은 20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은 올해 2~3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가구·인테리어와 공사·생활용품 할인행사인 쌤페스타 실적이 좋고 신학기를 앞둔 아이방 가구의 사전예약도 꾸준하다"면서 "원자재와 물류비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70억원, 6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58% 늘고 영업이익은 3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안정화와 B2B(기업 간 거래)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부문도 그룹사 시너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지난 10월 론칭한 최상위 프리미엄 가구라인 '마이스터 컬렉션' 등 하이엔드 가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죠르제띠와 바루치네 등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도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프리미엄 가구 영업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건자재업체인 LX하우시스는 4분기 매출 9061억원, 영업이익은 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매출은 2.13% 늘고 영업이익은 130억원 적자에서 흑자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한샘·현대리바트와 같은 가구업체는 이사량이 적은 여름이 비수기지만 건자재가 주력 사업인 LX하우시스는 겨울이 비수기다. 추운 날씨로 공사가 발주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LX하우시스는 해외사업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PF단열재 성능 규제 강화와 증설 효과로 단열재 부문 실적이 좋다"면서 "미국 주택경기 호조에 이스톤 등 고수익 제품 판매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올해 살아나는 것을 기대하면서도 국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야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입을 모았다. 일반적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 가구 교체나 인테리어 수요가 늘고 재건축·재개발 등 아파트 착공물량이 많아지면 B2B 빌트인 사업도 순조롭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 분석을 보면 올해 4분기(10월1일~12월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는 4426건으로 3분기(1만827건) 대비 59.1%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종료 등으로 내년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