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주장이 토트넘 온다고? 말이 돼?…포스텍이 지속적으로 원한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원에도 위기가 닥친 토트넘 홋스퍼가 라이벌팀 첼시 유스 출신 미드필더를 노린다. 최근엔 주장 완장까지 차고 나오는 선수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이 지난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상황에 대비해 첼시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계속해서 중앙 미드필더를 찾을 것이고 만약 이적시장에 대체자가 나타난다면 호이비에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며 "첼시의 갤러거가 관심 있는 선수로 남아있고 토트넘은 그의 불확실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와 갤러거의 스왑딜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다만,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영입이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다. 갤러거는 현재 유벤투스의 관심도 받고 있지만, 첼시가 이에 관심을 보일지는 불확실하다. 호이비에르가 오히려 첼시의 어린 드레싱룸에 훨씬 더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갤러거는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첼시 성골 미드필더다. 2008년 8세 때 아카데미에 입단한 그는 줄곧 첼시에서 성장했고 하부리그 팀과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첼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갤러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도 갤러거에게 관심을 보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갤러거 팬이라는 후문이다. 첼시는 지난여름 갤러거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27억원)를 요구했다. 상당히 고액이다. 이와 별개로 첼시가 갤러거 대체자를 찾는 데 실패하면서 갤러거 영입에 실패했다.
이는 호이비에르의 상황과도 맞물렸다. 호이비에르는 풀럼 이적이 거의 확실해 보였지만, 선수의 선택과 토트넘 내 상황과 맞물리며 풀럼 이적이 좌절됐다. 풀럼은 주앙 팔리냐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내 많은 수익을 얻으려다 실패했다.
갤러거는 첼시에 남았고 주요 선수로 2023/24시즌 전반기를 보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17경기를 소화하며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선발로 출장했다. 그중 10경기는 주장 완장을 달며 팀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리스 제임스, 벤 칠웰 등 주장단 선수들이 다치면서 주장 역할을 장기간 하고 있다.
다만 갤러거의 계약 기간이 관건이다. 그는 지난해 재계약을 맺으며 3년 계약을 맺어 2025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1년 6개월 남은 계약 기간 안에 첼시는 재계약, 혹은 이적을 선택해야 한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필진으로 참여 중인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에서 "포체티노는 갤러거의 미래에 대해 말했다. 상황은 여름과 아주 똑같다. 중요한 제안에만 이적이 가능하다. 갤러거는 항상 이적이 가능하고 그는 이제 계약기간이 1년 반이 남았다. 첼시는 이제 선수와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월이 관건이 될 것이다. 중요한 제안들이 들어올 것이다. 만약 3500만파운드(약 579억원) 이상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첼시도 협상 테이블을 열 것이다. 물론 100% 이적을 장담할 수 없다"라고 가능성에 대해선 물음표를 던졌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갤러거를 주시하는 이유는 부상과 1월에 시작하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때문이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몇 달 뒤에나 돌아온다. 여기에 파페 마타르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네이션스컵 차출로 떠나면 중원 숫자가 아주 부족해진다.
호이비에르가 올리버 스킵과 중원을 구성하겠지만, FA컵 일정이 시작하면서 다시 일정이 빡빡해진다. 중원 보강도 필요해지는 시점이다. 더군다나 호이비에르의 이적설도 있다. 갤러거의 상황을 지켜보는 이유는 충분하다.
사진=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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