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선그은 이수정 "덕담일뿐…여의도 아닌 지역 돌보겠다"

이해준 2023. 12. 2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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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재영입 1호로 수원정 출마 예정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26일 비대위원 참여에 대해 "여의도에 왔다갔다하면서 선거를 치를정도로 만만한 지역이 아니다. 내 선거에 몰두하는 게 맞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거절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수원시(정)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스1


이 교수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화로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다.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하면 위원 선정 전화를 할 것이다. 하마평이 마구 보도돼 고민했다"면서 거절 의사를 밝힌 배경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영입 제안에 대해서는 "덕담이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거절할 군번이 아니다"라고 비대위원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뉘앙스로 이야기했던 것에 대해서 이 교수는 "그 말을 한 것은 맞다. 그런데 공식 제안은 아닌데 따질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교수는 "여의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 선거에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이다. 유권자와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여의도 일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께서 지역을 돌보지 않은 게 눈에 들어온다. 그 분 비판하는 입장에서 나온 것"이라며 비대위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 교수는 비대위 구성에 대해 "좋은 여성 전문가가 많다. 젊은이도 많이 들어가면 좋겠다"며 "적합한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지도록 제도의 혁신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13일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재 수원정 지역구 현역 의원은 3선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한 지명자 임명을 확정한다고 24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전 장관은 임명된 후 비대위원 인선을 진행한다. 완료 시점은 오는 29일께로 예상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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