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혁명 아닌 반란' 로이스,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2024년은 훨씬 나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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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코 로이스가 팬들에게 후반기 반등을 다짐하는 인사를 전했다.
로이스는 25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념 영상편지를 보내며 "올해 보내준 놀라운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언제나 쉽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항상 지지를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 2024년은 훨씬 나아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2012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이후 11년 넘게 소속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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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코 로이스가 팬들에게 후반기 반등을 다짐하는 인사를 전했다.
로이스는 25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기념 영상편지를 보내며 "올해 보내준 놀라운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언제나 쉽게 일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항상 지지를 아끼지 않아 감사하다. 2024년은 훨씬 나아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하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 지난 시즌 아쉽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놓친 뒤 선수단 전체에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현재 리그 4위 RB라이프치히(승점 33)와 승점 6점차 5위에 위치해있다. 후반기 반등 없이는 다음 시즌 UCL을 장담할 수 없다.
에딘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 비판도 강해졌다.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시즌 율리안 브란트, 엠레 잔 등 기복이 심했던 선수들의 경기력을 안정화시키는 등 능력을 보여주며 우승 경쟁을 했지만, 올 시즌에는 그밖에 전술적 역량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르지치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기도 한다.
이는 외부에서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아니다. 선수단 내에서도 테르지치 감독이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그 중심에 로이스가 있었다. 로이스는 2012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이후 11년 넘게 소속팀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장직까지 반납하고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도르트문트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바 있다. 테르지치 감독과도 부임 이전부터 막역한 사이를 유지해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기류가 반전될 기미가 엿보였다. 아우크스부르크전 로이스는 교체되며 테르지치 감독의 악수를 눈도 마주치지 않고 받아냈다. 테르지치 감독은 마인츠전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음에도 로이스를 기용하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도르트문트의 공식 경기 6경기 무승(4무 2패)이다.
로이스는 잔, 브란트, 그레고어 코벨, 니클라스 쥘레, 세바스티앵 알레, 니클라스 퓔크루크 등 주요 선수들과 함께 테르지치 감독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감독을 몰아내는 쿠데타를 진행한 셈이다.
현재까지 로이스는 혁명군이 아닌 반란군이다. 도르트문트 수뇌부는 비밀 회담을 연 뒤 테르지치 감독을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수뇌부는 테르지치 감독이 시즌 후반기에 반등할 거라 믿고 있고, UCL 진출이라는 최소 목표를 달성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2024-2025시즌 UCL이 개편됨에 따라 리그 5위에도 UCL 진출권이 부여될 수 있다는 변수도 있다.
이대로 상황이 마무리된다면 로이스는 리저브팀 강등 혹은 명단 제외라는 강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독일 '빌트' 등 현지 매체는 로이스가 영구적인 리저브팀 강등, 관중석으로 퇴출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로이스를 섣불리 처벌하는 건 테르지치 감독을 장기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 테르지치 감독이 로이스를 향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선수단 내에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로이스는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굳건한 지지를 받기 때문에 테르지치 감독은 팀 안정화를 위해 로이스 처분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가는 중에 로이스의 크리스마스 감사 인사 영상이 공개됐다. 언제나와 같은 감사 표현임에도 "2024년은 훨씬 나아지기를" 소망하는 로이스의 발언은 어느 때보다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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