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난국 'SBS 가요대전' 대참사…시청률도 바닥 [엑:스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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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이 올해도 또 각종 사건, 사고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유난히 논란이 많았던 올해의 'SBS 가요대전' 논란들을 짚어봤다.
'SBS 가요대전'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대규모 사기 피해자들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SBS 가요대전' 시청률은 1부 2.2%, 2부 2.4%, 3부 2.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해(2.2%)와 비슷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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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SBS 가요대전'이 올해도 또 각종 사건, 사고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유난히 논란이 많았던 올해의 'SBS 가요대전' 논란들을 짚어봤다.
'2023 SBS 가요대전'(이하 'SBS 가요대전')이 지난 25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MC는 샤이니 키, 아이브 안유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맡아 호흡을 맞췄다.
'SBS 가요대전'은 시작도 하기 전부터 대규모 사기 피해자들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당일 현장에 도착한 일부 관객들의 티켓이 위조 티켓임을 확인하게 됐고,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선 SBS 측은 경찰 수사까지 의뢰하며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뿐 아니라 일부 관객들은 티켓 대행 업체의 '먹튀' 사기 피해를 당하기도 했고, 특정 브랜드에서 이벤트로 제공한 티켓 역시 고지된 좌석과 다른 좌석으로 안내돼 불만이 쏟아졌다.
더불어 외국인 관객들에게만 티켓을 판매했다거나, 이들을 공연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300여 대의 버스가 투입되어 현장 통제가 이뤄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우여곡절 끝에 본 행사가 시작된 이후로도 잡음은 끊이지 않았다. 공연 초반 무대에 오른 동방신기, 제로베이스원의 노래가 음향 사고로 돌림 노래처럼 들리는 상황이 발생해 현장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또 텅 빈 무대를 찍는다거나 뒷모습, 발 등이 포착되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 외에도 퍼포먼스에 집중하기 보다는 공중에서 전체 풀샷을 잡아 객석을 비추거나 조명, 무대 장치 등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화를 사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무대는 역대급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영어 스펠링을 'Stary kids'라고 표기하는 실수는 물론 '락(樂)' 무대 도중 뉴진스의 노래 MR이 약 15초 정도 흘러 나오는 음향 사고가 발생한 것. 이에 스트레이 키즈 팬덤은 분노의 목소리와 함께 SBS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분위기다.
또 있지(ITZY) 무대 때는 전광판에 '우클릭 메뉴'가 여러 차례 등장해 현장에서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전언.
최악의 사태는 바로 NCT U 공연 전 텐의 리프트 추락 사고다. 텐은 자신의 무대를 위해 이동하던 중 리프트가 무대 아래로 내려가 있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몸을 던졌다가 그대로 추락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추락 사고 영상은 물론 같은 리프트를 타고 있던 마크도 깜짝 놀란 반응을 보이는 모습까지 포착되어 팬들의 걱정이 더욱 커졌다.
다행히 텐은 자신의 독무를 소화하기 위해 곧바로 무대에 올라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NCT 무대는 물론 마지막 엔딩까지도 자리를 지켰으나, 4년 전 레드벨벳 웬디 리허설 사고 충격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음악 팬들에게 이번 추락 사고 역시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남기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해 또 한 번 SBS 안전 관리 소홀 및 진행 미숙 문제가 드러나면서 거센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텐이 논란 속 괜찮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 및 사과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SBS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SBS 가요대전' 시청률은 1부 2.2%, 2부 2.4%, 3부 2.4%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는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지난해(2.2%)와 비슷한 수준. 국내를 대표하는 K팝 아이돌 25팀의 초호화 라인업을 앞세우기 급급했던 결과로는 너무나도 처참한 결과다.
사진=고아라 기자, SBS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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