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된 일본…뷰티업계, 제품력 앞세워 존재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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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업계가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국내 뷰티 중소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뷰티업계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현지 공략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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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품질에 가격까지 착해 현지 MZ세대에 인기
국내 뷰티업계가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K뷰티 열풍이 불면서 국내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화장품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LG생활건강은 큐텐,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며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제품은 화장품 브랜드 9종과 홈케어&데일리뷰티(HDB) 브랜드 9종이다.
특히 VDL, 글린트, 프레시안 등이 현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DL은 지난 10월 기준 일본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VDL은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점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마츠모토키요시 등 일본 드럭스토어 2000여곳의 입점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글린트와 프레시안도 일본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에뛰드, 이니스프리, 라네즈에 이어 에스트라, 헤라를 추가로 일본 시장에 선보이며 공략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현재 로프트, 도큐핸즈, 앳코스메 등 일본 내 주요 채널들을 통해 300여 개 이상의 매장에 입점을 진행 중에 있으며,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된 의약학적 헤리티지와 연구·기술력을 내세워 일본 더마 시장을 본격 공략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CJ올리브영도 이달 26일까지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에서 자체 브랜드(PB)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브링그린 ▲필리밀리의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이들 브랜드의 일본 매출은 최근 3년 간 연평균 두 배씩 증가했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발판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채널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국내 뷰티 중소기업들도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라카의 립틴트와 립스틱 제품이 일본 큐텐재팬의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와리’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큐텐재팬이 공식 집계하고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메가와리 랭킹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된 행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립틴트로 라카의 ‘프루티 글램 틴트’가 랭크됐다. 가장 많이 팔린 립스틱으로는 라카의 ‘본딩 글로우 립스틱’이 차지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도 인기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다현을 모델로 발탁해 현지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현재 어퓨는 일본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다현과 함께하는 ‘사라사라팩트 댄스 챌린지’를 진행 중이며, 지난 5월 일본에 론칭한 익상 파우더 제형인 ‘워터락 피니셔’는 출시 6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1만개를 넘어섰다.
뷰티업계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내년에는 현지 공략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M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MZ세대 뿐만 아니라 타깃층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현지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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