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서울의 봄' 단체 관람 고발에 입 연 교육감…"교권침해,단호하게"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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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단체 관람했던 학교가 한 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권침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5일 조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이 가로세로연구소와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 관람했다는 이유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교사의 교육권 혹은 이른바 교권에 대한 침해의 한 유형이라고 새롭게 판단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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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을 단체 관람했던 학교가 한 단체에 의해 고발당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권침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5일 조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서울의 한 고교 교장이 가로세로연구소와 자유대한호국단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영화 '서울의 봄'을 단체 관람했다는 이유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교사의 교육권 혹은 이른바 교권에 대한 침해의 한 유형이라고 새롭게 판단한다"고 적었다.
지난 달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로, 큰 틀은 실제 역사적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지만, 인물들은 각색이 이뤄진 팩션 역사극이다. 지난 24일 누적 관객 수 천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서울의 초·중·고교에서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영화를 선택해 '서울의 봄'을 단체관람하고, 이를 추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자유대한호국단 회원 등 보수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해당 학교 교장을 고발하고 학교를 찾아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영화의 꾸준한 인기 속 몇몇 학교가 학생들과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을 추진했다가 거센 항의를 받았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 교육감은 "'서울의 봄' 단체 관람은 교원이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정당한 교권 범주 안에 든다. 사법부와 학계, 정치권에서 오래 전 확립된 역사적 사건조차 학교에서 학교에서 다루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공교육의 책임 회피다"라고 비판했다.
또 "편향적인 역사 인식을 자녀들에게 주입한다는 우려는 갖지 않아도 좋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쟁점이 된 학교를 중심으로 토의, 토론 교육을 실시할 것이며, 이번 사건 및 이와 유사한 교권 침해 사건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의 봄'은 25일 '범죄도시3'가 갖고 있던 최종 관객 수 1068만 명을 뛰어넘으며 2023년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작품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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