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발길 닿지 않는 삼성중공업, 내년엔 거제조선소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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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는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난히 발길이 닿지 않는 계열사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낸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 부활'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에 오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향후 방문 예정 일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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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사업장을 직접 점검하는 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난히 발길이 닿지 않는 계열사가 있다. 삼성중공업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장 취임을 전후로 주요 계열사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삼성전자 기흥·화성캠퍼스를 찾은 데 이어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을 방문했다.
바이오와 금융으로도 보폭을 넓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을 점검했고 같은 달 삼성생명을 찾았다.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임직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도행’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이 회장이 경남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건 부회장이던 2015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2007년 이후 8년 만의 ‘깜짝 방문’이었다.
재계에선 삼성중공업의 그룹 기여도가 낮아진 한 단면으로 본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과 비교해 조선업은 삼성의 주력 업종이 아니라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등 다른 계열사로부터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수혈받으며 버티는 상황이다.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몰려 있는 다른 사업장과 동떨어져 있어 이 회장이 방문 일정을 잡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내년에는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주 훈풍을 타고 회사의 여건이 좋아졌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1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의 측근 중 한 명인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의 취임 1년을 맞아 현장에서 현안 보고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을 지낸 최 부회장은 ‘삼성중공업 부활’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거제조선소에 오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향후 방문 예정 일정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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