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뛰어넘겠다' 각오…이재용 회장이 목표로 찍은 이 회사 [삼성연구]
토머스 왓슨 주니어(1914~93) 전 IBM 회장과 이병철(1910~87) 삼성 창업주는 같은 시대를 살았으면서도 ‘시대를 뛰어넘은’ 기업인으로 꼽힌다. 왓슨 주니어는 1956년 부친인 창업자 토머스 왓슨에 이어 IBM을 이끌면서 ‘원조 정보기술(IT) 제국’을 건설했다. 이병철 창업주는 삼성을 국내 제일의 기업으로 키웠고, 이건희 회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TV를 세계 일류 반열에 올려놓았다.
두 사람은 각각 『창업자와 후계자(Father, Son & Co)』 『호암자전』이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자신의 생애와 경영 철학에 대한 기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옆에 두고 탐독하며, 주변에 권유했던 책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평소 삼성 수뇌부에 “IBM 같은 회사가 되자”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펀치카드에서 출발해 컴퓨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IBM이 시대 변화를 리드하며 사업구조를 바꾼 데 주목해서다.
한편으론 경영권을 물려받아 승어부(勝於父·아버지를 뛰어넘음)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담겨 있다. 왓슨 주니어는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과 좌절, 애증과 존경심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이 회장으로선 신수종 사업을 발굴하고, 기술 인재를 중용하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지난 1~6월 연재된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 ‘삼성연구’에서는 이처럼 최고경영자의 고민, 조직문화 혁신, 국내외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삼성의 속살’을 들여다봤다. 여기에 더해 ‘현대차연구’ ‘SK연구’ 시리즈를 이어가면서 국내 대표 기업의 경쟁력,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숙제를 분석했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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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사가 내 혼을 가져갔다”…삼성 사장으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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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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