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스포츠로 동반 성장… 청소년 문화축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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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청소년 선수와 관객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회로 만들겠습니다."
최 위원장은 "일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어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대회 슬로건인 'Grow together, Shine Forever'(스포츠를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고, 빛나는 내일을 준비하자) 자체가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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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청소년 선수와 관객 모두가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회로 만들겠습니다.”
최종구(66)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표 조직위원장은 개막 50여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대표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일종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게 됐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한국수출입은행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지난 20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공직 경험의 노하우를 살려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계와 협력해 성공적 대회를 이끄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를 위해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최 위원장은 취임 직후 강릉, 평창, 횡성, 정선 등 4개 지역의 9개 경기시설을 돌며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대회 준비 인력이다. 현재 대부분의 인력이 갖춰졌다”며 “내년 1월 19일 개막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자체 직원과 자원봉사자, 지자체 및 중앙부처 지원 인력, 군인·경찰·소방관 등 6000여명 규모의 대회 운영인력을 꾸렸다. 최 위원장은 “일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이 있어 대회 운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청소년 대회는 성인 대회와 성격이 다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현 시점 가장 중요한 건 안전대책”이라며 “의료시스템, 보안·안전 대책, 감염병 관리 대책, 숙박 등 종합적인 준비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경기관람뿐 아니라 동계 스포츠 체험·교육, 공연·문화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일종의 ‘청소년 문화축제’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시설, 교통 문제 등도 철저히 준비해 불편함이 없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각 경기장은 시설 보수 및 보강 공사를 거쳐 국제규정에 맞게 다듬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경기연맹(IF) 관계자들의 자문을 받아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차 간격을 최대한 줄인 공용 순환셔틀버스, 돌발 상황에 대비한 예비 버스 투입 등을 통해 원활한 이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에 열리는 대회인 터라 방한 대책의 중요성도 제기된다. 최 위원장은 “관중 혹한 대책의 일환으로 난방쉼터 8곳을 설치하고, 임산부와 노약자 등을 위해 안내센터 내 휴식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대회 슬로건인 ‘Grow together, Shine Forever’(스포츠를 통해 모두 함께 성장하고, 빛나는 내일을 준비하자) 자체가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축제, 연대와 공감의 올림픽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대회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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