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표적] (41) 물을 포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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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수많은 기적을 베푸셨다.
공생애 3년 기간에 예수님이 베푸신 숱한 기적들 가운데서 첫 번째 이적은 가나 마을의 혼인 잔칫집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제2 출애굽'의 주역이신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다.
이제부터 예수님이 전하실 천국 복음은 포도주 같은 기쁨의 선물을 제공할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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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가나 마을에 혼인 잔치 있네
예수님의 어머니도 거기에 있고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도 초청받았네
모두 웃으며 왁자지껄 잔치를 벌이네
어이쿠, 이를 어째 어쩌면 좋아
잔치는 한창인데 마실 포도주가 없네
예수님의 어머니가 그 광경을 보고
아들 예수에게 다가와 도움을 청하네
예수님은 자기 때가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사람들을 시켜 항아리에 물을 채우게 하네
그런 뒤에 그 물을 떠서 갖다주라 하니
오- 놀라워라, 물이 포도주로 변했네
연회장이 그 포도주를 맛본 후에
그 맛이 너무 좋아 신랑을 칭찬하며
이전 포도주보다 나중 포도주가 낫다고 하네
예수님은 가나 혼인집에서 첫 이적을 베푸셨네
예수님이 베푸신 첫 이적이다. 공생애 3년 기간에 예수님이 베푸신 숱한 기적들 가운데서 첫 번째 이적은 가나 마을의 혼인 잔칫집에서 이루어졌다. '가나'는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대략 8㎞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그곳의 어느 혼인 잔칫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다. 첫 기적 속에 담긴 교훈은 크다. 출애굽 때에 모세가 베푼 첫 기적은 물을 피로 만드는 것이었다.(출 7:20) 그러나 '제2 출애굽'의 주역이신 예수님은 물을 포도주로 만드셨다. 이는 율법과 복음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율법은 '피'로 상징되는 죽음을 일깨우는 반면, 복음은 '포도주'로 상징되는 생명을 선물한다. 이제부터 예수님이 전하실 천국 복음은 포도주 같은 기쁨의 선물을 제공할 터이다. 또한 예수님이 있는 곳에는 절망이 소망으로 변하는 기적의 삶이 연출될 것이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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