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등 부정적 뉴스 다수… ‘더미션’ 매시간 1건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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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룬 기독교 이슈는 무엇일까.
국민일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본보 더미션을 포함한 전국 10대 일간지를 대상으로 '기독교 관련' 뉴스를 분석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해 '기독교' '교회' '목사' '이단' '사이비' 키워드를 넣은 뒤 연관어 분석을 한 결과, 올해 기독교 관련 뉴스는 총 1만518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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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룬 기독교 이슈는 무엇일까. 국내 주요 일간지들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등 이단·사이비 뉴스를 비롯해 정치권(정치뉴스)과 연관된 교계 인사의 갈등이나 교계 안팎의 사건·사고 등을 주로 다뤘다. 대부분 부정적인 뉴스가 다뤄진 반면 국민일보 더미션은 매시간 한 건꼴로 기독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본보 더미션을 포함한 전국 10대 일간지를 대상으로 ‘기독교 관련’ 뉴스를 분석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BIG KINDS)’를 활용해 ‘기독교’ ‘교회’ ‘목사’ ‘이단’ ‘사이비’ 키워드를 넣은 뒤 연관어 분석을 한 결과, 올해 기독교 관련 뉴스는 총 1만5188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마흔 건 넘는 기독교 관련 기사가 다뤄진 셈이다.
‘키워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관련 소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4월이었다. 총 2553건의 관련 기사가 보도됐는데, 홍준표 대구시장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갈등 뉴스 등을 비롯해 정치·사회 분야의 부정적인 기사가 주를 이뤘다. 그다음으로는 3월(2393건)과 5월(2162건)이 뒤를 이었다. 이 시기에도 ‘3·1절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 내건 목사’ 등 논란을 부른 뉴스가 다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5가지 키워드의 연관어 분석을 한 결과 ‘넷플릭스’가 최다였다. 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가 지난 3월 공개한 이단 교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JMS 교주 정명석 등이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행이 공개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과 공분을 일으켰다. 교주 정명석은 지난 22일 1심에서 준강간, 준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어 ‘목사’ 키워드에선 ‘이영훈’ ‘전광훈’ ‘오정호’ ‘김삼환’ 등 교계 인사가, ‘교회’ 키워드엔 ‘경기도’ ‘미국’ ‘부산’ 등이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사이비’ ‘이단’ 키워드에선 ‘넷플릭스’ ‘신천지’ ‘정명석’ ‘이만희’ 등이 나왔다.
어둡고 부정적인 뉴스가 이어진 가운데 국민일보 더미션은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으로 활약하는 한국교회 활동을 조명하는 데 힘썼다. 더미션은 지난 1년 동안 총 8294건의 기사를 보도했다. 올해 기독교 관련 뉴스 전체의 55%에 해당하며, 약 한 시간마다 1건꼴로 관련 뉴스를 생산한 셈이다. 기독교 관련 뉴스가 가장 많이 보도된 건 5월(1313건)이다. 하디 120주년 영적 대각성 성회(사진)와 그 밖의 다양한 교계 소식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한국교회가 이웃섬김 등 모범적인 활동을 전개함에도 불구하고 이단과 사이비, 특정 목사와 관련된 일부 부정적 뉴스가 기독교와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옥성삼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언론이 보도한 교회 이슈 가운데 ‘JMS 성범죄’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사건은 한국교회 신뢰도를 낮춘 대표적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언론의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면 내부적으로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외적으로는 공공성을 회복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더미션이 한국교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탐사보도와 미담 발굴을 통해 수년간 굳어진 부정적 이슈를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유경진 김동규 이현성 기자 yk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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