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이틀 성탄미사·예배 “국가가 좋은선물 되게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성탄절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를 찾아 성탄 예배를 드렸다. 오전 11시 예배가 시작되기 전 교회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천영태 담임목사와 성도들과 인사를 나눈 뒤 1시간가량 예배에 참석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예배를 마친 후 한 어르신이 ‘응원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국가가 좋은 선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동제일교회는 1885년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가 설립한 한국 최초의 개신교 교회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혜화동 성당에서 성탄 미사를 드렸다. 미사 이후 “오늘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는 많은 분이 있다. 작은 불씨가 더 큰 사랑으로 타오를 수 있도록 저와 정부도 더 노력하겠다”는 성탄 메시지를 냈다.
성탄 미사와 예배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 특검법이 정국의 화두가 된 것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여사의 공개 일정은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때가 마지막이다. “(특검법은) 총선을 겨냥한 흠집 내기”란 대통령실 입장은 분명하다. 여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28일 특검법 강행 처리,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이미 상수”라고 전했다.
여권에선 김 여사와 관련한 여론이 이른바 ‘명품백 수수 사건’ 이후 악화했다는 점에서 관련 사안만 별개로 다루는 방안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되는 중이라고 한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사안을 조사하는 방식 등이다. 일각에선 검찰이 수사만 해놓고 기소나 불기소 결론을 미루고 있는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적절한 시기에 매듭짓고 발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권호 기자 kw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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