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인당 GDP 한 단계 하락한 21위…韓, 그래도 추월 못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가 지난해 20위에서 21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GDP 순위는 일본보다 한 단계 아래인 22위를 유지했다.
일본 내각부는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일본의 1인당 GDP가 3만4064달러(약 4400만원)로 전년(4만34달러)보다 5970달러(약 850만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장기적인 저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달러당 130엔 전후였다가 10월에는 152엔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의 명목 GDP 총액은 지난해 4조2601억 달러로 미국(25조4397억 달러), 중국(17조963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지난해는 4.2%로 떨어졌다. 이는 GDP 비중을 비교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최저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올해 일본의 명목 GDP가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2423달러(약 4200만원)로 전년(3만5142달러)보다 2719달러 줄었지만, 순위는 전년에 이어 OECD회원국 중 22위를 유지했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리콘밸리 발칵 뒤집은 25세 여성…7개월 만에 4000억 대박 | 중앙일보
- ‘73년생 정치 신인 한동훈’ 이 길 안 가면 조국2 된다 | 중앙일보
- 이재용·홍진영 결혼? 이런 황당 가짜뉴스 퍼뜨린 유튜버 최후 | 중앙일보
- 이선균 접대부 풀뱀이라며? 그 원조는 ‘서울의 달 한석규’ | 중앙일보
- "붕어빵 4마리 5000원, 현금만 받아요"…명동 간 외국인 경악 | 중앙일보
- 술 매일 마시더니 사타구니 통증?…책상다리 힘들면 이것 의심해야 | 중앙일보
- "매일밤 부인 술에 데이트 강간 약물"…영국 내무장관 충격 발언 | 중앙일보
- 한소희, 안중근 사진 올리자…일본 네티즌 "이젠 팬 안 하겠다" 반발 | 중앙일보
- '아버지 뛰어넘겠다' 각오…이재용 회장이 목표로 찍은 이 회사 [삼성연구] | 중앙일보
- "시작부터 정치 9단도 어려운 난제"…한동훈호 '특검 딜레마'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