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국힘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 정쟁용", 윤 대통령 국토부 박상우·보훈부 강정애 장관 임명, '文정부 3총리 연대설' 재점화? 불난 아파트서 2세·7개월 아이 안고 뛰어내린 아빠 등

박영국 2023. 12. 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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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암스테르담 아파스 라이브에서 열린 답례문화행사에서 공연관람을 마친 뒤 공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국힘 "김건희 특검법은 총선 정쟁용…野 '우려먹기' 도 지나쳐" 비판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의결을 추진 중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총선용 정쟁용 특검'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특검법 우려먹기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친문 검사들이 2년 2개월 동안 샅샅이 수사하고도 밝히지 못한 것을 왜 이제서야 야당이 지명하는 특검에게 맡기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결국 특검으로 내년 총선에 이득을 보려는 속셈이 훤히 보인다"며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것은 '쩐당대회 돈봉투'를 받은 의원들이 누구인지 밝히고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건희특검법 12월말 처리 재확인…"법 앞에 예외 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부인도 법 앞에 예외일 수 없다"며 오는 28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처리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이 총선 후에 김건희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한동훈 장관이 문제 삼은 특검의 시기와 일부 조항만 해소된다면 여권이 특검을 받을 수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략적으로 특검법을 재단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다"며 "범죄를 저지르면 대통령도 수사받아야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변인은 12월말 김건희특검법 처리가 강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의 '총선 이후 특검' 제안이 있어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국민의힘의 조건을 들으며 협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 국토부에 박상우·보훈부 강정애 장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25일 윤 대통령이 성탄절 연휴 직전인 지난 22일 박 장관과 강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연휴 첫날인 23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강 장관은 오는 26일 취임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文정부 3총리 연대설' 재점화?…정세균·김부겸 "이낙연도 만나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3총리 연대설'이 제기된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회동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민주당의 통합과 쇄신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는 이날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조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민주당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통합'과 '쇄신'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총선 공천 경선 문제를 두고 당내에서 잇달아 잡음이 터져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두 사람은 특히 필요할 경우 이낙연 전 대표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추진하자고도 얘기했다. 다만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닌, 원론적 차원의 이야기만 오갔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20일에 이재명 대표와 회동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는 28일에 이재명 대표를 만날 예정이다. 이에 세 사람이 만약 만난다면 28일 이후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불난 아파트서 2세·7개월 아이 안고 뛰어내린 아빠…성탄절 화재 비극

성탄절인 25일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에서 숨진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화재에서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4시 57분께 서울 도봉구 방학동의 2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자 바로 위 4층에 살던 30대 부부가 7개월, 2살인 자녀를 각각 안고 뛰어내렸다.

추락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남편 박모(33)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아내 정모(34)씨도 어깨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자녀들은 저체온증을 보이고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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