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이승만 포함 내년 ‘독립운동가’ 선정·발표…정치권 공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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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25일 2024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처음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
이 전 대통령은 보훈부(보훈처 때 포함)가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처음 선정됐다.
한편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을 두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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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승만, 국민 손에 끌어내려진 독재자”
국힘 “미래 경쟁할 때, 국부론·친일매관사관 주장 안 맞아”
국가보훈부가 25일 2024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38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처음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공방이 일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조국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하며 헌신한 독립운동가 38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첫 달인 1월은 이승만 전 대통령(1949년 대한민국장)이 선정됐다. 이 전 대통령은 보훈부(보훈처 때 포함)가 선정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처음 선정됐다. 만주 정의부에서 활동한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독립지사(2월),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한 호주인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이사벨라 멘지스·데이지 호킹(3월) 등이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이름을 올렸다.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에 참여한 유기동·김만수·최병호 독립지사(4월),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대 참의부에서 활동한 채찬·김창균·장창헌·이춘화 독립지사(5월),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한국 독립을 호소한 프레드릭 에이 매켄지·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루이 마랭(6월) 등도 선정했다.
독일에서 일제를 규탄하고 항일의지를 알린 황진남·이의경·김갑수 독립지사(7월)와 여성독립운동가인 김구 선생의 어머니 곽낙원, 신팔균의 부인인 임수명, 이회영의 부인인 이은숙, 허위의 손녀인 허은(8월) 등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해당 월에 조명을 받는다.
광복군 활동을 한 안춘생·조순옥·박영준·신순호 독립지사(9월), 중남미에서 조국 독립에 헌신한 임천택·서병학·박창운 독립지사(10월)이 선정됐다. 아울러 의병활동을 하다 순국한 최세윤·정원집·김영백 지사(11월), 제주도 교인들에게 일본의 실태를 폭로한 아일랜드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과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 오거스틴 스위니(12월) 등이 선정됐다.
한편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을 두고 뜨거운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피와 눈물로 쓰인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롱하는 만행”이라고 비판했으며, 이에 국민의힘은 “시대착오적 역사 인식과 퇴행이 오히려 독립영웅을 모독한다”고 맞대응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 자금을 횡령해 사욕을 챙겼고 해방 후엔 반민특위를 빨갱이로 몰아서 친일파 청산을 방해한 자”라며 “3·15부정선거 감행으로 국민 주권과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다 4·19혁명으로 국민의 손에 끌어내려진 독재자”라고 혹평했다.
이어 “역사의 범죄자를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다니 국민과 역사 앞에 부끄럽지도 않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 등 독립 영웅을 매도하고 이런 독재자를 칭송하겠다니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과오로 언급한 사실관계 대부분은 전혀 역사적 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복잡다단한 우리 현대사를 편향된 시각으로 섣부르게 재단하려는 오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이 국가의 명운을 걸고 미래를 위해 경쟁하는 지금, 수십 년 된 ‘국부론’ 논쟁에 얽매여 ‘뉴라이트 역사관’과 친일매국사관‘을 들먹이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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