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도 ‘품질 인증’ 조작?… 자국 공장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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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다이하츠 모터스가 품질 인증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 중단됐다.
이에 다이하츠 자동차와 관련한 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5일 요미우리, 나가노 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다이하츠는 자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 4개 중 3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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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차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다이하츠 모터스가 품질 인증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공장들이 줄줄이 가동 중단됐다. 이에 다이하츠 자동차와 관련한 업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이하츠 공업의 모회사인 도요타는 사장이 직접 사과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
25일 요미우리, 나가노 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다이하츠는 자국 내 자동차 생산 공장 4개 중 3개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튿날인 26일에는 나머지 한 공장도 가동을 멈춘다. 재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20일 다이하츠는 현재 개발 중이나 생산된 차량 64개종의 안전성 등 차량 품질 인증을 거치는 과정에서 총 174건의 부정 행위가 적발됐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다이하츠 공업이 안전 기준을 준수하는지 확인할 때까지 신규 차량 출하를 중단하도록 했다.
한 해 90만대 넘게 자동차를 만들어내던 회사의 생산 라인이 올스톱되면서 후방 산업도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우선 근로자들은 당장 막막한 생계를 호소했다. 다이하츠 공장에 근무하던 한 직원은 “언제가 되면 일할 수 있을지 모르고, 생활이 괴로워지기 전에 다른 일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며 불안해했다. 다이하츠 노동조합의 1만1000명은 생산 정지 중 급여의 90% 이상을 보상하도록 사측에 요구했다. 나가노현 지역에서는 다이하츠 모터스 대리점마다 ‘내 차량은 안전한가’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다이하츠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21일 다이하츠 측은 부품 공급업체 423개사와 온라인 회의를 열고 발주 부품 보상 협상 등 향후 방침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다이하츠 측은 “제3의 인증기관 조사에서 안전을 확인하고 있어 현 단계에서 사용을 중지하지 않아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해외 생산 거점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도 신규 차량 출하는 멈췄다.
다이하츠 모터스의 모회사인 도요타 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지난 22일 일정차 태국을 방문하던 중 기자회견을 열고 다이하츠 사태에 관해 사과했다. 도요타 회장은 “다이하츠의 차에 타고 계신 분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일본의 자동차 회사를 대표해 죄송하다”며 “하루 빨리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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