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요충지 출마 검토하는 ‘尹 사람들’… 새바람 일으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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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 차출 예정인 윤석열정부 장·차관 및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당의 '텃밭'보다 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험지, 전략적 요충지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판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은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총선 승리를 이끄는 데 헌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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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 차출 예정인 윤석열정부 장·차관 및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들이 당의 ‘텃밭’보다 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험지, 전략적 요충지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판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은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총선 승리를 이끄는 데 헌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역구는 당에 백지위임했다. 어떤 희생과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성남분당을 출마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가열될 양상을 보이자 박 전 장관이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이 지역구에는 박 전 장관뿐 아니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출마를 검토했다.
박 전 장관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영등포을은 과거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6대부터 18대 총선까지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이지만, 19대부터 21대 총선까지는 민주당이 세 번 연속 석권한 격전지다.
여권은 ‘586 운동권’ 세대의 대명사인 김 의원과 박 전 장관을 붙여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586 심판론’ 바람을 일으킬 구상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일찌감치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원 전 장관은 그간 “어떤 헌신과 희생이라 할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원 전 장관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에 출마할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취임 3개월도 안 돼 개각 명단에 올랐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향인 수원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은 5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방 장관을 비롯해 최근 인재 영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을 앞세워 수원을 탈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회 복귀를 예고한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 지역구(서울 강남을)와 수도권 험지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민주당 출신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현역인 천안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의 한 수도권 의원은 통화에서 “장관이나 대통령실 참모들이 좋은 지역을 선호한다고 능사가 아니다. 전반적인 선거상황을 고려해서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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