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맨유는 끝까지 수치스러웠다" 인수 사가 마지막에도 분노한 '맨유 전설' 네빌

김희준 기자 2023. 12.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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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이 팀 인수 사가에 분노를 내비쳤다.

인수 성명이 발표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년 맨유는 끝까지 수치스러웠다. 시기는 정말 끔찍했고 어떤 운영 기관도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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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전설 게리 네빌이 팀 인수 사가에 분노를 내비쳤다.


맨유가 마침내 구단 매각을 확정지었다. 2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짐 래트클리프 회장은 구단 지분을 최대 25%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보유한 클래스B 주식 25%와 모든 주주가 보유한 클래스A 주식의 최대 25%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래트클리프 회장은 이번 인수를 위해 총 13억 달러(약 1조 6,939억 원)를 지불했다. 실질적으로 총회에 영향을 미치는 클래스B 주식을 25% 매수한 것이 중요하고, 클래스A 주식 매수는 형식적인 것에 가깝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래트클리프 회장과 이네오스 스포츠는 구단 운영권을 가져왔으며, 올드 트래퍼드 등 기반 시설 개선을 위해 3억 달러(약 3,909억 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길고 길었던 인수 사가가 끝났다. 지난해 11월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선언한 이후 13개월 만이다. 래트클리프 회장과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이슬람 회장이 각축전을 벌이다가 셰이크 자심 회장이 원했던 맨유 지분 100% 인수안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 10월부터는 래트클리프 회장이 맨유 인수를 위한 최종 세부사항을 조정했다.


짐 래트클리프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네빌은 이번 인수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했다. 인수 성명이 발표되기 직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2023년 맨유는 끝까지 수치스러웠다. 시기는 정말 끔찍했고 어떤 운영 기관도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시작된 인수 사가가 이제야 끝난 데 대한 비판이다. 글레이저 가문은 13개월 내내 이득을 위해 협상에서 최대한 줄다리기를 이어갔으며, 그러는 동안 맨유가 팀을 정상화할 결정적인 시기를 놓쳤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는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라스무스 호일룬, 소피안 암라바트 등 좋지 않은 선택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인수가 완료돼 운영진이 바뀌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는 일이었다.


또한 12월 말에야 인수가 완료된 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뜻이 된다. 통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새 구단주가 리그와 팀에 적합한지 6주에서 8주간 따지며, 이 기간이 지나야 새 구단주가 본격적으로 구단 운영을 할 수 있다. 그 말인 즉 2023-2024시즌까지는 지금 상태가 유지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다.


네빌은 분노를 표출한 뒤 "어쨌든 래트클리프에게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며, 그가 어떻게든 경기장 안팎에서 존경할 만한 사람이 될 방법을 찾길 바란다"며 새로 맨유에 당도한 래트클리프 회장이 좋은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길 바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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