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원주] 돌아온 두경민 ‘해결사 본능’ 빛났다…DB, 모비스 꺾고 3연승 ‘선두 질주’
김명석 2023. 12. 25. 16:19
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3쿼터 한때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가 흔들리던 순간, 흐름을 바꾼 건 '돌아온 에이스' 두경민이었다. 두경민은 팀에 리드를 안기는 결정적인 3점포에 마지막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과 외곽포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2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102-92로 완승을 거뒀다. 이달 중순 2연패로 주춤하다 다시 3연승을 달리며 완전한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1승 5패, 최근 2연패 늪에 빠진 2위 창원 LG와 격차를 4게임 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두경민이 날아올랐다. 기나긴 무릎 부상을 털고 복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선보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두경민은 모비스가 거센 추격에 나서며 팽팽히 맞선 3쿼터 68-68로 팽팽히 맞선 상황, 균형을 깨트리는 결정적인 3점포를 성공시켰다.
그는 이어진 4쿼터에서도 결정적인 스틸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더니, 측면에서 던진 외곽포를 또 적중시키며 6점 차로 격차를 벌리는 등 DB가 승기를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기록은 7득점 2어시스트 2리바운드였지만, 대부분 기록을 승부처에서 쌓았다. 경기 전 “두경민이 1년이라는 넘는 시간을 게임을 못 한 만큼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적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면 좋겠다”던 김주성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됐다.
두경민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디드릭 로슨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6점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25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종규도 12점 6리바운드, 강상재는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최근 2경기 연속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모비스는 연이틀 경기로 인한 체력 부담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3쿼터 한때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한 채 재역전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2연승 기세가 꺾인 채 11승 14패로 6위.
1쿼터만 하더라도 DB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연이은 스틸에 이은 속공에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쉴 새 없이 공세를 펼쳤다. 알바노가 1쿼터에만 야투율 100%를 기록하는 등 11점을 책임지며 28-16으로 여유 있게 앞섰다. 그러나 최근 2연승을 달리던 모비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았다.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2쿼터 빠르게 격차를 좁혀가더니, 3쿼터에선 한때 14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기어코 동점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선두를 질주하던 DB의 집중력은 남달랐다. 두경민의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며 71-68로 앞서더니, 이후 알바노의 추가 득점에 로슨의 외곽포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재차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의 마지막 추격이 이어지던 4쿼터에서도 DB의 집중력이 한 수 위였다. 두경민은 83-80으로 앞선 상황에서 사이드에서 던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절묘한 패스로 최승욱의 3점포까지 이끌어냈다. 강상재와 로슨, 알바노까지 잇따라 점수를 더하면서 승기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결국 경기는 DB의 10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원주=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서태지, 1년만 근황 “딸 성적표에 함께 폭소…♥이은성, 한심하다고 째려봐” - 일간스포츠
- 송지은♥박위, 럽스타그램 본격 시작…”새벽예배 데이트” - 일간스포츠
- 지드래곤, 마약퇴치‧중독치료 재단 설립→3억 기부 [공식] - 일간스포츠
- “이렇게 친했어?”…박보검, 블랙핑크 리사와 장난기 가득 투샷 - 일간스포츠
- “슬프지만 사실”…한소희 ‘경성크리처’ 홍보→日 누리꾼 분노 - 일간스포츠
- 오타니 사전에 '먹튀'란 없다…"내 최대 퍼포먼스, 10년 동안 이어가겠다" - 일간스포츠
- 신생아 이목구비 맞아? 이인혜, 완성형 2세 공개 “아기 낳았어요!” - 일간스포츠
- 亞 몸값 1위 日 구보…KIM ‘2위’·SON ‘4위’→일본 몸값 23위, 한국 32위 - 일간스포츠
- ‘괴물’ 김민재, ‘첫 골’ 취소 가능성에 노심초사 “자책골 될까 걱정했다…오랫동안 기다린
- ‘노량’ 200만 넘었다… ‘서울의 봄’과 같은 흥행 속도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