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직장 내 고충, 내부 처리제도 없거나 활용도 낮아”
국민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에서 겪는 고충이 내부 제도를 통해 자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5일 발간한 노동분쟁해결 가이드북 ‘조정과 심판’ 겨울호에서 노동위원회 위원·조사관 560명과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고충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중노위가 노동위원회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과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 일반인 10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4%가 ‘내부 고충처리제도 잘 모르거나 없고, 있어도 활용도가 낮다’는 부정적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잘 처리된다’는 긍정 응답은 10.6%에 그쳤다.
직장 내부에서 자체 해결이 가장 어려운 고충으로는 일반인의 42.3%와 위원·조사관의 40.4%가 ‘따돌림 등 괴롭힘’을 꼽았다. 차별적 대우, 성희롱, 폭언 등이 뒤를 이었다. 외부 전문가가 직장 내 고충 해결을 도울 경우 기대하는 역할로는 공정한 조정이나 중재자 역할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직장 내 고충이 많아지고 다양해진 원인으로 ‘근로자 권리 의식 향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5.7%로 가장 높았다. 37.5%는 ‘일에 대한 가치관 변화’라고 답했다. 이어 ‘고충 관련 법·제도 도입’(10.4%), ‘직장 이동이 빈번해짐’(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노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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