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성공' 이스코, 베티스와 3년 연장 계약 체결 직전

김희준 기자 2023. 12. 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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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이스코가 레알베티스와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스코는 베티스의 2027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아들였다. 합의는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반 년 동안 휴식을 취한 이스코는 지난여름 베티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베티스는 반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이스코에게 3년 연장 계약으로 보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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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코(레알베티스). 레알베티스 X(구 트위터) 캡처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화려한 재기에 성공한 이스코가 레알베티스와 2027년까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25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스코는 베티스의 2027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아들였다. 합의는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이스코는 한때 스페인 최고 재능으로 불렸다. 2010년 발렌시아에서 데뷔해 이듬해 말라가에서 잠재력을 뽐냈다. 2013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한 후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만 5회를 드는 등 성공가도를 달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지네딘 지단 등 UCL 정상에 오른 감독들은 이스코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해 영광을 맛봤다.


이스코(당시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장점만큼 뚜렷한 단점으로 서서히 주전에서 밀려났다. 뛰어난 발재간에 비해 스피드와 범용성에서는 한계가 있었고, 레알 마지막 시즌에는 완전히 벤치 멤버가 됐다. 2022년 여름 세비야로 적을 옮겼으나 반 시즌 만에 계약을 해지했고, 올해 1월 우니온베를린 이적이 유력했으나 급여와 거주 문제, 유럽대항전 등록 등으로 최종 서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 년 동안 휴식을 취한 이스코는 지난여름 베티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이미 실전 감각이 녹슬었다는 점에 더해 31세로 적지 않은 나이까지 여러모로 이스코 입장에서는 유럽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그리고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스코는 베티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도맡으며 팀이 지난 시즌에 이어 중상위권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직전 지로나전을 제외한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할 정도로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의 신뢰도 두텁다. 2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생산량은 아쉽지만 드리블, 유효슈팅, 기회창출 등 공격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베티스는 반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이스코에게 3년 연장 계약으로 보답하려 한다. 2027년까지 계약을 체결하는 건 사실상 황혼기를 함께하겠다는 뜻에 다름아니다. 베티스와 이스코의 만남은 완벽한 성공으로 귀결되고 있다.


사진= 레알베티스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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