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유’ 새로운 억만장자 구단주 등장… 감독 경질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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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가 등장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인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구단 고위층 물갈이를 비롯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경질설을 조명하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 이사회가 클럽의 축구 운영 관리에 대한 책임도 이네오스에 위임하면서 감독 선임·해임권, 이적 결정권 등 역시 랫클리프의 손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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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가 등장했다. 글로벌 화학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인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71)가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구단 고위층 물갈이를 비롯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경질설을 조명하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랫클리프가 회사 지분을 25%까지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맨유 이사회가 클럽의 축구 운영 관리에 대한 책임도 이네오스에 위임하면서 감독 선임·해임권, 이적 결정권 등 역시 랫클리프의 손에 넘어갔다. 랫클리프는 인프라 투자 일환으로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3억 달러(약 3909억원)를 별도로 투자할 예정이다.
맨유의 기존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최근 성적 부진과 채무 증가로 퇴진 여론을 맞닥뜨려야 했다. 이에 지난해 11월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매각을 선언했다.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이슬라믹 은행(QIB) 회장, 헤지펀드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승자는 랫클리프가 됐다.
벌써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오르고 있다. 새로운 이사진과 영입 디렉터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맨유는 2013년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 한때 EPL을 호령했던 맨유지만 근 10년간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며 과거 명성을 잃어가는 중이다. 이후 8명의 유명 감독들을 사령탑에 앉혀봤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감독들의 무덤’으로 불렸다.
지난해 부임한 텐 하흐 감독 역시 올 시즌 9승 1무 8패로 8위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치른 공식전 26경기에서 11승 2무 13패를 기록했는데, 맨유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13패 이상을 당한 건 1930년 이후 무려 93년 만의 일이다. 가디언은 “이네오스가 시즌 전반기를 보낸 뒤에는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출신으로 맨유의 오랜 서포터로도 알려져있다. 그는 이번 부분 인수 이후 “우리의 공통된 야망은 분명하다”며 “맨유가 잉글랜드, 유럽, 세계 축구의 정상에 오르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랫클리프는 2017년 스위스 프로축구 FC 로잔 스포르를, 2019년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OGC 니스의 지분을 매입하며 맨유 이전에도 구단주로서 축구팀 경영에 관여해왔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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