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을버스도 혼잡도 본다… 서울시,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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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스 정보 단말기(BIT)에 실시간 제공되고 있는 '차내 혼잡도' 정보를 시내버스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26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혼잡도 서비스의 제공 정보는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탑승 인원을 여유·보통·혼잡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해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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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스 정보 단말기(BIT)에 실시간 제공되고 있는 ‘차내 혼잡도’ 정보를 시내버스에 이어 마을버스까지 확대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 혼잡도 안내서비스를 26일부터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버스(간선·지선·순환버스) 대상 혼잡도를 여유·보통·혼잡으로 알려주는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이를 마을버스로도 확대하는 것이다.
대상 노선은 마을버스 승·하차 정보 신뢰도가 높은 노선 상위 20개 노선과 올해 BIT를 신규 설치(정류소 188곳)한 17개 노선이다. 해당 노선에는 성동02·강북09번 등이 포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을버스는 교통카드 태그 등을 하지 않고 내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정확한 정보를 모으기 위해서 버스 이용객이 많으면서도 승·하차 때 교통카드 태그율이 높은 버스를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혼잡도 서비스의 제공 정보는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탑승 인원을 여유·보통·혼잡 3단계 수준으로 구분해 안내한다. 혼잡도는 단말기에 접촉한 교통카드 승·하차 정보로 탑승 인원을 산출하고 차량 기종별 좌석 수를 고려해 표기한다.
‘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고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이며 ‘혼잡’은 입석 승객들 사이 통로에까지 승객이 서 있고 입석 승객 간 몸이 맞닿는 수준이다.
시는 혼잡도 서비스를 통해 노선 및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노약자와 같이 버스 혼잡 등에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교통약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비스를 통해 승객이 분산되고, 승·하차 시간이 단축되면 버스 정시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향후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마을버스까지 혼잡도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교통약자, 지역주민을 비롯한 많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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