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창단 첫 우승 기여' 포수 가버, 시애틀과 2년 2400만달러 계약
이형석 2023. 12. 25. 14:52
베테랑 포수 미치 가버(32)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가버가 시애틀과 2년 2400만 달러(3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정식 계약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가버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미네스타 트윈스에서 활약하다가 2022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었다. 통산 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82홈런 22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이 0.483으로 좋다.
특히 2019년에는 홈런 31개를 터뜨려 실버슬러거에 선정됐다. 올 시즌엔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며 87경기에서 타율 0.270 19홈런 50타점을 올렸고, 이번 포스트시즌 13경기에선 타율 0.226 3홈런 14타점으로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현지 언론은 가버가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상황에 따라 안방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연봉 390만달러를 받은 머피는 내년 시즌 3배 가까이 오른 금액을 받게 됐다.
MLB닷컴은 "제리 디포토 시애틀 야구운영부문 부사장이 2015년 말 부임한 후 FA와 야수와 맞은 첫 다년 계약"이라며 "가버의 계약 기간과 총액을 고려했을 때 선수 1~2명 추가 영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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