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가 119에 신고했다…음주운전 중 차 뒤집혀 다친 20대

임성빈 2023. 12.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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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2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뒤집혀 있다. 사진 제주서부소방서

음주운전 차량이 눈길에 뒤집히며 20대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사고가 발생한 뒤 탑승자가 착용한 스마트워치가 이를 신고했다.

25일 제주도 서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밤 8시 44분경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인 상태로 서귀포시 대정읍 도로에서 운전을 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눈길에 미끄러져 전복됐고, A씨와 동승자 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24일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서 20대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뒤집혀 있다. 사진 제주서부소방서

당시 탑승자가 착용한 애플워치가 충돌을 감지해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구급대가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플워치는 충돌 감지 기능으로 자동차 충돌이 발생한 뒤 사용자가 10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응급 신고를 하는 기능이 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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