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받은 남자" 히샤를리송 완벽 부활…과거 노숙자들에게 '헌옷 나눔'도 재조명

김희준 기자 2023. 12. 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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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이 부활하면서 과거 선행도 재조명되고 있다.

히샤를리송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전반 9분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적절한 침투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히샤를리송의 반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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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히샤를리송이 부활하면서 과거 선행도 재조명되고 있다.


히샤를리송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열렸던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적절한 침투로 차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홋스퍼는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더해 앙드레 고메스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친 에버턴을 2-1로 제압했다.


히샤를리송의 반전 드라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리그 27경기 1골 3도움으로 극히 부진했다. 공격수로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비록 해리 케인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것은 히샤를리송의 득점이 줄어들 요인이 아닌 오히려 늘어날 요인에 가까웠다.


올 시즌에도 마찬가지인 듯싶었다. 히샤를리송은 리그 첫 10경기에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물론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진 성적이었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샤를리송을 믿지 못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울 정도로 아쉬운 경기력과 성적이었다.


히샤를리송(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유나이티드전이 반전의 서막이었다. 히샤를리송은 뉴캐슬전 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깔끔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5분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흘리듯 잡은 다음 슈팅해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어진 노팅엄포레스트와 경기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대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득점에 힘입어 노팅엄을 2-0으로 제압했다.


히샤를리송은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구단과 국가대표팀을 모두 돕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몇 달 연기했다. 실제로 경기를 뛰기에 좋은 몸상태가 아니었고, 스스로와 팀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팀을 위해 아픔을 참고 뛰었던 게 오히려 독이 됐으며, 수술 이후에는 몸이 좋아졌음을 설명했다.


히샤를리송은 3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말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효하는 히샤를리송은 '오해받은 남자'"라며 히샤를리송의 부진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 등이 오해로부터 비롯됐음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과거 선행도 재조명됐다. '텔레그래프'는 "히샤를리송이 10대였을 때, 아메리카미네이루에서 나이키와 계약을 맺었다. 나이키는 그에게 클럽 훈련장에 새 옷을 가져다줬다. 히샤를리송은 그의 헌옷들을 싸서 노숙자들에게 나눠졌다. 수트케이스도 함께 제공했다"며 히샤를리송의 이타적이고 여린 심성을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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