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왜곡 한동훈 트집"… 與, MBC 라디오 방심위 심의신청
국민의힘은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방송통신심위원회의(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민의힘은 해당 방송이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관련 여론조사를 왜곡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진행자인 김종배 전 미디어오늘 편집국장은 25일 방송에서 노컷뉴스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중도층에서 한동훈 폭발력이 거의 없다'는 식으로 단정했는데 이는 '여론조사가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경우 이 점을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방송심의규정 제16조 3항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2일에는 한 전 장관이 정계입문하기 전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한동훈 비대위에 대해 '99% 헛스윙 삼진'이라고 저주하는 등 사사건건 트집 잡고, 비아냥거리고, 악의적인 비난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한동훈 45%, 이재명 41%로 양자대결에서 앞섰다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는 이 악물고 외면하는 모양새"라며 "'개딸방송'도 아닌 MBC가 왜 한동훈 비대위에 기대가 높다는 여론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기 어려우나 어쨌든 방송심의규정위반으로 보인다. 방심위가 적절히 판단해서 조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MBC 라디오 '뉴스하이킥'에 대해 불공정한 패널 구성으로 선거방송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방심위에 심의를 신청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섬의 여자는 참지 않는다, '이혼율 1위' 도시의 속사정 | 중앙일보
- 결국 소변줄 꽂고 기저귀 찬다…어르신 입원 한 달 뒤 닥칠 일 | 중앙일보
- 올해 개미 주식 수익률 15%…뜻밖의 '17% 금손'은 10대, 왜 | 중앙일보
- "결국 이 지경" 노홍철 깜짝 근황…휠체어에 지팡이, 대체 뭔일 | 중앙일보
- "변기도 뚫어줬다, 개인비서 전락" 원어민 교사 싫다는 학교들 | 중앙일보
- 92학번 동기 조정훈, 윤사단 주진우...한동훈 정치 인맥은 | 중앙일보
- "산타에겐 너무 벅찬 소원"…미국 부모 난감하게한 '성탄 선물' | 중앙일보
- 서울 마지막 달동네의 성탄 선물…'비타민' 같은 목욕탕 이야기 [르포] | 중앙일보
- "3·4·5·6등이 다 전학간대" 역대급 이전상장에 코스닥 떤다 | 중앙일보
- 삼성·애플 '큰 전쟁' 다가온다…AI폰 5억대 놓고 대혈투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