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 수밖에 없는 꼰대 ‘대왕트래블’ [D:인디그라운드(174)]
대왕트래블,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기업은 2002년 설립된 여행사업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젠 필수처럼 여겨지는 ‘부캐’(부캐릭터)와 같은 맥락에서 탄생한 기업이다. 본체는 설치미술가 류성실 작가다. 다만 이 세계에 함께 하고자 한다면 잠시 본체는 잊어야 한다. 본체는 잊었으리라 생각하고 이제 본격적으로 대왕트래블의 이대왕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사실 우리가 흔히 ‘꼰대’라고 부르는 이들과 제법 닮아 있는 이대왕 대표인데, 어쩐지 그의 말들은 틀린 게 없다. 만약 거부감이 느껴진다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탓이리라. 잘 짜여있는 듯 하지만 허술한 것이 부캐의 매력이라는데, 이대왕 대표는 조금의 빈틈도 보이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먼저 대표님과 대왕트래블에 대한 소개부터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우리 대왕트래블은 2002년 제가 설립하여 견실한 여행사업체로 성장해왔습니다. 초반에는 저가 항공권이나 기차표 판매로 시작하였으나, 제가 점차 독자적이며 창의적인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하며 오늘날과 같은 중견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2010년대 후반부터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여 여행사업 분야 뿐만 아니라 상조, 항공사업 등 토탈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로 발돋움하려는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항공사 대왕에어를 설립하여 운영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 발생한 사소한 인명사고로 인해 운영에 약간의 골치 아픈 사정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세간의 악의적인 보도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억울한 심정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소상히 밝힐 기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데뷔라고 해야할까요? 어떤 계기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효도관광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이기 때문에 주로 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활동해왔고,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래서 유튜브에 대왕트래블 채널을 개설하고 그곳에 저희가 만든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배포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미러볼뮤직을 포함한 다른 채널에서 이미 전폭적으로 저희 음악을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대왕트래블 채널은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웃음).
-아직 대왕트래블을 모르는 대중을 위해, 세계관을 쉽게 정리해 풀어주실 수 있을까요?
대왕트래블은 원래 효도관광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여행사이기 때문에 주로 지방에서 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이라면 우리의 이름이 친숙하지 않은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저는 신세대와 소통하고자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2020년 경 국내 여행사로서는 최초로 디지털 싱글 ‘대왕트래블 크리스마스 캐롤’을 발매했고, 이듬해에는 (여행사로서는 또 최초로) 국내 유명 힙합 가수 분들과 함께 작업한 싱글 ‘직진’을 발매한 바 있습니다. 그 음악들이 스마트폰 끼적대며 놀기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회사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핸드폰으로 www.bigkingtravel.com을 찾아보세요. 젊은 층을 위한 무료 투어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다루는 내용들이 제법 심오합니다. 핵전쟁, 일등급 인생으로 사는 법 등 이 같은 주제들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어떤 기준들을 가지고 있나요?
대왕트래블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진정성’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초반에 ‘대왕트래블 로고송’을 제작해 회사에서 계속 틀었을 때, 직원들이 다들 불평했습니다. 회사에서 한 달 내내 그 노래만 들으면서 일하려니까 지겨워서 기분이 나빠진다는 거죠. 하지만 그게 석 달이 지나고 넉 달이 지나자 우리 직원들도 차차 그 음악의 가사에 담긴 의미를 곱씹으며 책임감을 갖고 불평 없이 잘만 일하더군요. 그 해 연말에 제가 이 로고송을 디지털 싱글로 발매했고, 역시나 대중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니 제 진정성이 증명된 것이겠죠.
부모가 자식에게 왜 잔소리를 반복해서 하는지 생각해보십시오. 한번 곱게 말해서는 잘 알아듣질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중요한 가치에 대해서는 반복해서 말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앨범 발매일로부터 3년 정도가 지났지만, 저희 임직원들은 여전히 회사에서 ‘대왕트래블 로고송’으로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살펴봤는데, 구독자들이 거의 사이비 종교의 신도와 같은 느낌이 들어요. 사실 영상에서도 우리가 흔히 봐왔던 사이비 교주의 특성들이 있기도 하고요. 이런 분위기를 의도했던 건가요?
이 질문은 나의 리더십에 대한 칭찬인지, 아니면 나에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나는 원래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고 그저 뒤에서 묵묵하게 회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만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뉴스 등의 매체에서 사업하는 사람을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다루는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너무 자랑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 그동안 말은 안 했지만, 저는 매년 기부도 열심히 해왔고 2020년에 발매한 대왕트래블 크리스마스 캐롤의 경우 수익금의 일부를 아픈 아이들의 수술비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왕트래블의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앞서 ‘대왕트래블’ ‘일등석 타고 달리는 기분’ ‘직진’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였어요. 유튜브를 넘어 전시, 여기에 음악 업계까지 진출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음악 듣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저도 어려서는 노래와 시 쓰기를 좋아하는 문학 소년이었습니다. 어디 가서 예술가 기질이 있다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비록 돈 벌려고 사업가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만, 저의 이 정신적인 부분은 항상 음악과 예술을 향해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큰 사업에 매진하다 보면 그런 열정을 잊기도 쉽습니다.
그러다 제가 한창 사업으로 힘들던 시절 우연히 방문한 교회에서 찬송가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종교가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만, 저는 그들의 음악에 깃든 선한 영향력에 큰 감명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때 체험한 감동을 저 역시 고객에게 전달하고, 나아가 고객과 진정한 소통을 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내가 보니까 예술의 존재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왕트래블 노래들은 정신없는 사운드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의외로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다는 반응이 많더라고요. 평소 음악적 작업에 있어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왕트래블의 음악은 웃기는 가사와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음악을 좀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그 속에 진정성이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바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왕트래블 로고송'은 겉으로 보기엔 여행의 설렘과 즐거움을 표현한 노래이지만, 그 속에는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도 명예도 아닌 추억이다'라고 하는, 나의 통찰이 담겨 있기도 합니다.
사람이 사업하다 크게 한번 망해보면 그제야 돈으로 얻은 모든 것은 나에게서 반드시 도망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집도 날아가고, 차도 날아가고, 마누라도 도망갑니다. 그러니 돈이란 것이 실상은 의미가 없지요. 하지만 ‘여행으로 얻은 추억만큼은 유일하게 나를 안 버리고 지켜주더라’라는 깨달음을 제가 여러분들께 전달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제 돈 버는 데는 하등 관심이 없습니다. 이제는 그저 여러분께 추억을 만들어드리며, 저 역시 거기에서 소소한 추억을 쌓으면 그만이라는 건전한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앞선 곡 ‘직진’에서 오메가 사피엔부터 릴 체리, 골드부다 등 피처링 뮤지션 라인업도 만만치 않았는데요,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도 궁금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에 워낙 좋아하던 가수분들이어서 언젠가는 꼭 만나 뵙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분들 노래도 제가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그 가수분들 노래도 항상 열심히 따라불렀고요. 거의 제 18번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그분들에 대한 저의 간절한 마음을 꾸준히 세상에 표현해오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시기가 맞아 협업 제안을 드렸고, 운이 좋아 그분들과 좋은 인연이 닿게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앨범 ‘대왕트래블과 떠나는 피아노 여행’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대왕트래블이 그간 선보여 온 대표곡을 크리스마스를 맞아 피아노 선율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앨범에는 대왕트래블의 대표곡인 ‘대왕트래블 로고송’ ‘일등석 타고 달리는 기분’ 등이 피아노 리믹스로 다시 태어난 거죠. 피아노 베이스의 전자음악가 피아노 슈게이저(Piano Shoegazer) 가 편곡에 참여한 이번 앨범은, 대왕트래블이 그간 펼쳐온 긍정적인 기업 정신을 경쾌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재해석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앨범이니, 기쁜 마음으로 들어주십사 합니다.
-앞서 내놓은 곡들의 피아노 버전으로 수록곡이 구성 됐어요. 왜 피아노 리믹스여야 했을까요?
제가 얼마 전에 아로마 마사지를 처음으로 받아봤는데(건전한 업소를 이용했습니다), 마사지도 마사지지만, 마사지를 받는 동안 업소 내에서 아주 좋은 음악이 나오더군요. 그야말로 뭉친 어깨가 눈 녹듯이 풀리는 선율이었습니다. 업소 사장에게 스피커에서 나오는 그 음악의 정체를 여쭤봤더니 그 노래의 이름이 ‘지브리 피아노곡 모음’라고 해서 내가 집에 가서 유튜브로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정말이지 제 마음이 참 편안해지고.. 이런 평온한 마음을 여러분도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제가 이런 앨범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이런 앨범을 낸다는 것이 그야말로 돈 한 푼이 안 남는 장사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조건 없이 80분짜리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선물하고픈 심정으로 이 앨범을 기획한 것이니 하루 종일 마사지를 받듯 반복해서 즐겁게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번 음원을 듣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감성적이고, 따뜻한 곡이었나 싶더라고요. 물론 편곡의 힘이기도 하지만요. 이 대표님도 이런 음악이 완성될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사업을 수십 년 하다 보면 반 무당이 됩니다. 예술과는 다르게 사업의 세계가 아주 무서운 곳이다 보니,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면 금방 거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그런 능력을 가진 제가 보기에 이 앨범의 편곡에는 전자음악가 피아노 슈게이저 선생께서 아주 훌륭한 적임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아름다운 편곡으로 작업해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도 협업에 흔쾌히 참여해준 피아노 슈게이저 선생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수록곡 중 대표님이 느끼기에도 가장 반전이 있는 곡, 혹은 의외로 좋았던 곡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마지막 트랙인 '진짜배기 사랑'은 원곡이 발매되지 않은 유일한 곡입니다. 제가 워낙에 애착이 남다른 노래라서 원곡은 저 혼자만 듣고 싶은 마음에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리믹스라면 괜찮겠다 싶어 용기내어 수록했습니다. 원곡은 가창이 있고, 가사도 제가 썼습니다. 제가 공들여 쓴 가사를 바탕으로. 음악가인 HWI 선생께서 멋진 음악으로 헌정을 해준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음악을 들어보면서 원곡의 가사가 어땠을지 상상해본다면, 더욱 풍성하게 이 음악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앨범 작업에 어느 정도 관여하셨나요?
제가 음악계에 대해 대단히 잘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제가 중요한 키워드를 짚어주면 나머지는 우리 회사의 전속 작곡가라고 할 수 있는 프로 전자음악가 HWI 선생(이번 앨범 작업의 경우 Piano Shoegazer 선생)께서 알아서 다 해줍니다. 이것은 예술가의 전문성을 제가 적극 존중해주는 덕분에 가능한 작업 방식이지요. 가사는 주로 제가 쓰는 편입니다만, 종종 휘 선생이 한 수 거들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대왕트래블로 계속해서 음반 활동도 이어나가겠죠? 대왕트래블이 음악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어요.
제가 본업은 음악이 아니다보니, 감히 음악으로 뭔가 거창한 것을 보여주겠다는 예술가적 패기는 없습니다. 그저 대왕트래블의 음악을 이용해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정된 또 다른 앨범 발매 일정이 있을까요?
기회가 닿는다면 사람을 많이 써서 퀄리티가 높은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은 갖고 있습니다. 악기도 바이올린, 트럼펫 같은 것을 가져와서 진짜 오케스트라를 녹음하고, 목소리도 어디 프랑스 유학 갔다 온 진짜 성악가, 이런 진짜 예술가의 목소리를 쓰고 하면 진정성이 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원래 대충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성격이라, 아마 제대로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왕트래블을 비롯해 관련 캐릭터들, 세계관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우려되는 지점도 있을까요?
나는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발언권은 있다고 믿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근 대왕에어에서 있었던 인명사고와 관련해 여러 악의적인 여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 대해서 다소 섭섭한 마음은 있을지언정 사람들의 발언 행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누구든 평등하게 말 한마디 정도까지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도 듣고 싶습니다.
요즘 길을 걸으면 사람들이 나를 보고 아는 척을 해옵니다. '추억 아저씨다!' '대왕트래블이다!'하면서 말이지요. 주로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그렇습니다. 나를 친근하게 여기는 것은 기쁜 일이고 나도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사고가 열려있는 사람이지만, 어린 친구들은 나에게 반말을 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기 전에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아저씨가 어린 애들을 잘 참아주는 성격이지만, 주변에 음으로 양으로 무서운 지인들이 많습니다.
-또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실지, 현재의 활동에 있어서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백하자면, 사실 나는 여러분들을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고객들을 고객 이상으로 사랑하는 대왕트래블의 모습을 예술적으로든 사업적으로든 간에 더 보여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작업물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최종 목표를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워낙에 욕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고객을 벗겨 먹겠다거나 하는 식의 못된 소망은 없는 편입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대왕트래블의 진정성에 대해서 대중 여러분들과 예술적으로 소소하고 소박하게 소통하면 그것이 기업가로서의 기쁨 아니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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