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혁신과 변화 … ‘구미 재창조’ 기반 다지다
도시가 들썩, 전국에 각인시킨 낭만문화도시
일상 속 혁신,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2023년은 ‘5代 미래 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로운 구미경제지도를 그리며, 구미시는 ‘새희망 구미시대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한 해’였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23.4.)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23.7)을 필두로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했다.
‘5代 미래 첨단전략산업’은 반도체·방산·이차전지·로봇·메타버스이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투자 2조 2348억원’을 달성하며 투자유치의 기세를 이어간 1년이었다.
축제도 이전과는 다른 기획으로 선보인 ‘구미푸드페스티벌’과 ‘구미라면축제’는 최다방문(15만명), 최고 매출(3억8000만원), 최대규모(도심거리축제) 등 역대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과 지역기업의 홍보 효과가 기부와 투자’로 이어지면서 지역축제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며 낭만 도시 구미를 전국에 각인시켰다.
1조5468억원의 대규모 국책사업인 북구미IC∼군위JC 고속도로 건설이 가시화됐다. 신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 수송 연계 도로망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 사전타당성조사 조기 착수('23.10월)를 이끌어냄으로써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래 54년 만에 구미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놓이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진학·진로센터 개소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안정적 운영 등 일하고 즐기며 살고 싶은 구미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성과는 구미 재창조의 본격적인 궤도에 정착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돼 새희망 구미시대를 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5代 미래 전략 산업으로 새롭게 그려진 구미新경제지도
2023년 구미시는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구조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먼저, 민선 8기 제1호 건의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김장호 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대통령실, 중앙부처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총 26회 건의하는 등 ‘지역 산업경제의 백년대계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사활을 걸고 추진했다.
그 결과, 반도체 생태계의 균형이 수도권으로 기우는 분위기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미만의 확실한 전략’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23.7월)로 지정됐다.
구미만의 확실한 전략은 반도체 공정 핵심 원재료(웨이퍼·기판) 공급기지로 특화해 수요-공급형 밸류체인 구축이다.
앞선 지난 4월, 두 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자세로 재도전한 끝에 K-국방 신산업 수도, 구미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이차전지, 로봇,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 대형 국책사업 최적지로 선정돼 총 5개 사업, 1013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구미시는 올 한해 2조 2348억원의 투자를 비롯해 1943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실적을 올리며 기업 현장 킬링규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시가 들썩! 전국에 각인시킨 낭만문화의 도시, 구미
산업도시로만 대표되던 구미 곳곳에도 볼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낭만이 흐르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송정동 복개천 상가 거리에서 개최된 2023 구미푸드페스티벌('23.10.28.~10.29.)에는 15만명의 유례없는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는 전년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로 구미시 축제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자 경북 야외음식축제로는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축제 참여업체(71개소)는 총 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고, 필(必)환경시대에 다회용기 사용과 1500인분의 비빔밥을 아이스크림콘에 나눠주는 등 일회용품 3.6t을 줄이면서 모범적인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푸드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 개최된 2023년 구미라면 축제(11월 17∼19일)는 라면이라는 독특한 테마뿐 아니라 지역 상권과 글로벌라면기업의 참여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렸던 지난해와는 달리 구미역 앞 도로와 새마을중앙시장, 문화로, 금리단길 등이 연결되는 도시 중심부에서 개최하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8만명의 사람이 전국에서 몰렸다.
개최 시기와 축제 규모도 바꿨다. 여름 축제(8월)에서 가을 축제(11월)로 변경하고 문화로 청춘페스티벌과 원평 방천축제 그리고 성탄 트리 점등식 등 소규모 행사와 연계 추진하면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더 높였다.
국내라면 75%를 지역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라면 업체는 높은 홍보 효과에 100억원의 추가 투자 소식을 전했으며, 오래간만에 북적이는 사람들로 구도심 상인연합회는 감사의 뜻을 릴레이 기부로 화답하면서 지역축제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는 의료·돌봄·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집중했다. 365일 24시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는 1월부터 현재까지 총 8,501명의 아동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목표(월 300명) 대비 이용실적(월 750명)으로 150%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용자의 32%(2733명)는 인근 다른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북 중서부권 아동 필수 의료 거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용자는 칠곡 1149명, 김천 848명, 상주 242명, 문경 42명, 기타 452명 등이다.
또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아 내년에는 도비 3억원을 확보, 지역 내 필수 의료체계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아픈아이돌봄센터('23.10월)를 개소했다. 보호자 돌봄 공백 시, 이들을 대신해 아픈 아이 마중부터 진료,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져주는 이 서비스는 운영 초반임에도 맞벌이 부부로부터 큰 호응을 끌고 있다.
교육도 빠짐없이 챙겼다. 체계적인 진학 상담과 맞춤형 진로 컨설팅 지원하는 진학·진로센터를 개소('23.10월), 수도권 유명 입시 강사로부터 직접 상담과 컨설팅을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지방 교육격차 해소에 선도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에 기여하고 있다.
◆일상 속 작은 혁신으로 체감하는 큰 변화
공공분야 구미시민 혜택을 확대하면서 지난 7월부터 ‘구미시민 간편 확인 서비스’를 도입했고,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구미역 후면 광장 지하주차장('23.7월)과 금오산 대주차장 부분 무료 개방('23.10월)했다.
올 한해 144만명이 찾은 낙동강체육공원의 이용 편의 확충을 위해 신규 매점을 설치('23.7월)하고, 재래식 화장실(15개소)을 전면 철거하여 현대식 화장실로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에 힘쓰고 있다.
시민체감혁신은 이뿐만 아니다. ▲금오산 잔디광장 개방, 포토존 설치 ▲금오천 야간 경관(L=500m) 조성 ▲파크골프장 양성화 후 조기 개장(1개월 단축) 등 작지만 일상 속 큰 혁신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농촌 혁신도 쉬지 않았다. 2년 연속 농업농촌 분야 예산 증액 편성으로 도농 균형 발전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구미로컬푸드 직매장('23.4월)은, 개장 7개월 만에 방문 11만명·매출액 20억원을 달성하고 수입 정산 정례화를 통해 ‘월급 받는 농부’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있다.
구미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중앙부처, 경북도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총 44건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82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301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총 5082억원을 확보했다.
이러한 외부자원 확보 노력으로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구미시는 역대 최대 예산인 2조 20억원으로 확대 편성하고 구미재창조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김장호 시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미 재창조를 위한 시정혁신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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