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만 탓할 수 없다" 포체티노, '야유 같은 환호' 받은 잭슨 옹호

김희준 기자 2023. 12. 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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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야유 같은 환호를 받은 니콜라 잭슨을 옹호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1-2로 졌다.

특히 경고 누적 징계 1경기를 제외한 첼시의 모든 리그 경기에 나선 잭슨이 비판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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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잭슨(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야유 같은 환호를 받은 니콜라 잭슨을 옹호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울버햄턴원더러스에 1-2로 졌다. 첼시는 울버햄턴과 승점 22점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득실차 우위로 리그 10위를 지켰다.


첼시가 또 한 번 득점력 빈곤에 울었다. 첼시는 경기 초반 울버햄턴에 앞설 수 있는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으나 모두 날려버렸다. 특히 전반 32분 주앙 고메스의 실수를 가로챈 라힘 스털링이 쇄도하는 동료에게 공을 건네주는 대신 직접 슈팅을 선택해 주제 사 골키퍼에게 막힌 게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스털링의 탐욕과 공격진에 대한 불신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


그만큼 첼시는 좋은 스트라이커가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 시즌 첼시는 잭슨과 크리스토퍼 은쿤쿠 등 최전방 공격수를 볼 수 있는 자원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잭슨은 비야레알에서 좋았던 모습을 거의 잃어버렸고, 은쿤쿠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다. 기존에 있던 아르만도 브로야는 여러모로 애매한 수준이다.


지표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첼시는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많은 빅 찬스 미스 36회를 기록했다. 적어도 경기당 2번의 큰 기회를 날려버렸다는 뜻이다. 즉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재가 현재 첼시가 부진한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뜻이다.


니콜라 잭슨(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경고 누적 징계 1경기를 제외한 첼시의 모든 리그 경기에 나선 잭슨이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이날도 전반 21분 결정적인 상황으로 연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스털링의 크로스를 어이없는 터치 실수로 무산시켰다. 현재 리그 7골로 팀 내 최다득점자임에도 비판 받는 이유다. 첼시 팬들은 이날 후반 35분 교체돼 나가는 잭슨을 향해 야유 같은 환호성을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러한 잭슨에게 옹호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새로운 리그에 진출한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면 잭슨은 득점을 하고 있는 편이다. 우리는 그를 탓할 수 없다. 팀 스포츠다. 함께 경기해야 한다. 한 명만 탓할 수는 없다"며 잭슨이 젊은 선수로서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임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실수를 했다. 스스로를 비난해야 마땅하다. 우리가 오늘 승리하지 못한 건 전반전에 있었던 득점 기회를 없애버렸기 때문이다. EPL에서 득점 기회가 왔을 때 충분히 냉정하지 못하면 그것은 항상 실점으로 이어진다"며 득점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다면 그것이 곧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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