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멸종위기종 황새 6년만에 울산에서 다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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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인 황새가 울산에서 목격됐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북구 천곡동 들녘에서 이달 중순부터 수시로 발견된다고 25일 밝혔다.
김 씨는 논에서 먹이를 찾는 새의 사진을 찍어 울산시에 문의하면서 황새라는 사실을 알았고 15일 오전 8시쯤 황새 1마리가 다시 찾아오자 시에 제보했다.
울산에서 황새는 2015년과 2017년 태화강 하구에서 관찰된 이후 6년 만에 처음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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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인 황새가 울산에서 목격됐다.
울산시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인 ‘황새’가 북구 천곡동 들녘에서 이달 중순부터 수시로 발견된다고 25일 밝혔다.
황새는 지난 13일 주민 김치홍 씨 집 앞 논에서 처음 눈에 띄었다. 김 씨는 논에서 먹이를 찾는 새의 사진을 찍어 울산시에 문의하면서 황새라는 사실을 알았고 15일 오전 8시쯤 황새 1마리가 다시 찾아오자 시에 제보했다.
제보를 받은 울산시 관계자는 윤기득 사진작가와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먹이 활동을 하는 황새와 대백로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조류 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순금산과 동천이 가까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간섭이 적고 먹이가 있는 안전한 장소로 판단해 찾아온 것 같다”며 “울산에 희귀 철새가 오는 것은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을 새들이 알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황새는 2015년과 2017년 태화강 하구에서 관찰된 이후 6년 만에 처음 목격됐다.
황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된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에서 2499개체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 텃새였던 황새는 북한 황해도와 충청도 등이 주서식지로 알려져왔다. 6.25전쟁을 거친뒤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크게 줄었고 지난 1971년 충북 음성군에서 관찰된 뒤로 사라졌다.
지난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2마리 황새를 들여와 충남예산황새복원센터에서 2002년부터 인공번식을 하고 있다. 예산에서 복원된 개체는 다리에 띠를 두르고 있다.
이번 울산을 찾은 개체는 다리에 띠가 없어 월동을 위해 시베리아에서 남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는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태화강과 동천 등에서 겨울 철새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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