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팝 분류 거부한 킹 누... 첫 내한에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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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 요아소비, 원 오크 락, 후지이 카제 등 일본 정상급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이 끝없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매진된 아도(ado), 아마자라시, 마라로니 엔피츠 등 다가오는 2024년에도 제이팝 뮤지션의 내한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인 킹 누(King Gnu) 역시 첫 내한을 확정했다.
현재 일본 밴드신에서 킹누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팀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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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파 기자]
▲ 오는 4월 20일, 일본 밴드 킹 누(King Gnu)의 첫 내한 공연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
ⓒ The Vault |
지난 1년 동안 요아소비, 원 오크 락, 후지이 카제 등 일본 정상급 뮤지션들의 내한 공연이 끝없이 이어진 가운데, 최근 매진된 아도(ado), 아마자라시, 마라로니 엔피츠 등 다가오는 2024년에도 제이팝 뮤지션의 내한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밴드인 킹 누(King Gnu) 역시 첫 내한을 확정했다. 킹누의 첫 내한 공연은 오는 2024년 4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발표된 정규 앨범 < The GREATEST UNKNOWN >의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다. 티켓 판매는 오는 2024년 1월 9일 오후 6시 예스 24 티켓을 통해 시작된다.
킹 누는 츠네다 다이키, 아라이 카즈키, 세키 유우, 이구치 사토루로 구성된 일본의 4인조 밴드다. 2013년 'Srv. Vinci'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킹 누는 201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다. 킹 누라는 이름은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동물 '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수많은 무리를 끌고 다니는 모습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제이팝 같지 않은 제이팝 밴드, 킹 누
킹 누는 제이팝 밴드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기존의 제이팝과 차별화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력한 밴드다. 이들이 자신의 음악을 '도쿄 뉴 믹스처 스타일'로 지칭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록, 재즈, 힙합,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를 수용한다. 멤버 네명 전원이 앨범 제작의 모든 과정을 맡는다. 그 중심에는 리더이자 팀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하는 만능 뮤지션 츠네다 다이키의 창작력이 있다.
꾸준히 마니아층을 확보했던 킹 누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19년이다. 2019년 2월 발표한 백일(白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정상급 뮤지션만 설 수 있다는 홍백가합전 무대에도 서게 되었다.
이후 킹누는 '비행정(飛行艇)'이라는 곡 제목처럼 순항을 시작했다. 2021년 자국 뮤지션만으로 구성된 후지 록 페스티벌에서 메인 헤드라이너를 맡았으며, 2022년 6만명 가까이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쿄 돔을 매진시켰으며, 2024년에는 일본의 5대 돔을 모두 방문하는 '돔 투어'를 열 예정이다. 킹 누는 폭발적인 라이브 실력과 함께 자신들이 큰 무대에 걸맞음을 입증했다. 현재 일본 밴드신에서 킹누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팀은 거의 없다.
한편 최근 제이팝의 인기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 등의 인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의 OST인 '역몽(逆夢), '일도(一途)', 'SPECIALZ' 등을 부르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의 지지 역시 높아졌다.
현재 일본 밴드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진 밴드인만큼, 국내 제이팝 팬의 뜨거운 반응도 당연하다. 현재 킹 누의 위상을 생각하면,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올림픽홀은 작은 공연장일지도 모른다. 한편 요아소비를 비롯 최근 유명 뮤지션의 공연마다 티켓 예매 경쟁이 과열되고, 암표 문제가 부각되었던만큼, 기대감 못지 않게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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