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420억 FW→턴하흐 1400억 '바가지 영입'…맨유 팬들 '대형 사기' 의심

김현기 기자 2023. 12. 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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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억원 짜리 선수가 순식간에 1407억원 짜리로 폭등했다.

안토니는 네덜란드 명문팀에서 조금 대접받는 수준의 공격수였는데 맨유가 굉장히 비싸게 사들였다는 얘기다.

휘트웰은 "(맨유 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유에 재임할 때 스카우트팀 보고에 따르면 안토니의 가치는 2500만 파운드 (약 420억원)였다"며 "그가 맨유 오기 몇 달 전 가치 산정이 그랬는데 실제 맨유가 영입한 가격은 8500만 파운드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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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20억원 짜리 선수가 순식간에 1407억원 짜리로 폭등했다.

골칫덩이 공격수 안토니에 대해 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존 가치보다 3.5배 웃돈을 주고 산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 가치가 오를 순 있지만 돈을 너무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채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언론인 로리 휘트웰이 깜짝 놀랄 만한 주장을 펼쳤다. 안토니는 네덜란드 명문팀에서 조금 대접받는 수준의 공격수였는데 맨유가 굉장히 비싸게 사들였다는 얘기다.

휘트웰은 "(맨유 전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맨유에 재임할 때 스카우트팀 보고에 따르면 안토니의 가치는 2500만 파운드 (약 420억원)였다"며 "그가 맨유 오기 몇 달 전 가치 산정이 그랬는데 실제 맨유가 영입한 가격은 8500만 파운드가 됐다"고 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인 노르웨이 국적 솔샤르는 지난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에 따라 맨유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2019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정식 감독으로 벤치에 앉았다. 이어 2021/2022시즌 잔여 일정을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맡아 소화했고 지난 시즌 에릭 턴하흐 감독이 부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9승 1무 8패(승점 28)라는 참혹한 성적으로 8위에 그치는 중인데 특히 공격수들의 화력 부재가 크다. 

안토니는 맨유의 공격력 빈곤 중에서도 핵심을 이루는 윙어다. 지난 시즌 아약스에서 엄청난 액수의 이적료로 맨유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4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5경기 4골을 넣을 때도 경기 도중 쓸데없는 개인기를 부려 '유튜브형 공격수'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은 정도가 더욱 지나쳐 시즌 절반이 다 지났는데 골이 없다.

이런 가운데 휘트웰이 안토니 이력을 들춰내 맨유가 '바가지'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맨유 팬들도 안토니에 등을 돌린 상태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초반 전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여 브라질 대표팀에서 쫓겨나고 맨유 훈련 멤버에서도 제외당하는 수모를 겪은 적이 있다.

팬들은 지난해 9월4일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슛을 꽂아넣을 때만 해도 "1400억이 안 아까운 공격수"라며 환호했으나 지금은 야유와 비판 일색이며 사기 당했다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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